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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하나 기자]

‘미스터트롯’ TOP 7 멤버들과 현역 가수들의 대결이 신선한 재미를 끌어냈다. 그러나 제작진의 아쉬운 편집이 흐름을 끊었다.파워볼사이트

7월 2일 방송된 TV조선 ‘신청곡을 불러드립니다-사랑의 콜센타(이하 ‘사랑의 콜센타’)’에서는 여름 특집 ‘트롯 전쟁’ 편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은 미스터트롯 TOP 7 멤버들이 신청자의 사연과 신청곡을 받은 후 그 자리에서 즉석으로 신청곡을 불러 주던 그동안의 구성에서 벗어나 TOP 7과 현역 7(박구윤, 박서진, 신성, 소유찬, 최현상, 신유, 장송호)의 대결에 집중했다.

‘사랑의 콜센타’는 TOP 7 멤버들이 ‘미스터트롯’을 통해 받았던 시청자들의 사랑에 노래로 보답한다는 취지와 함께 6개월 동안 다져온 팀워크를 바탕으로 하는 프로그램이다. 그만큼 다른 프로그램에 비해 상대적으로 게스트 출연에 대한 시청자들의 거부감이 크다.

제작진은 활발하게 활동 중인 현역 가수 중 각 멤버들과 인연이 있거나 콘셉트적으로 매끄럽게 엮을 수 있는 사람들을 초대해 거부감을 줄였다. 임영웅은 그가 데뷔 전부터 롤모델로 삼았던 신유를 매치 업 시켰고, 영탁은 동갑내기 친구 최현상과 대결을 펼쳤다.

또 장민호는 ‘미스터트롯’에서 같은 현역부 A조였던 신성과 만났고, ‘국민 손자’라는 별명을 얻은 정동원은 트로트 신동 출신 18세 장송호와 맞붙었다.

이날 현역 7 팀은 TOP 7 멤버들 못지않은 예능감을 자랑했다. 박서진은 유명해지기 전부터 자신을 챙겨줬다는 임영웅 말에 “우리는 철저하게 비즈니스 관계다. 미리 잘 될 걸 알아서 보험을 든 거다. 영웅이 형이 진 되면 배 아플 것 같아서 이찬원 씨를 밀었다”고 장난을 쳤고, 장민호도 현역의 군기를 강조하는 상대팀 멤버들에게 “놀고들 있네”라고 외치며 도발했다.

서로의 친분을 바탕으로 한 도발과 기싸움은 전혀 불편함 없이 웃음으로만 남았다. 여기에 ‘장구의 신’으로 불리는 박서진의 장구 퍼포먼스, 신성의 저음 보이스, 박구윤의 유쾌한 입담 등 그동안 TOP 7에게서 볼 수 없었던 신선한 재미도 이어졌다.

그러나 인원이 14명으로 늘면서 편집이 다소 산만해졌다. 현역 7팀의 등장만으로도 긴 시간이 할애됐고, TOP 7 멤버들의 차진 호흡에서 나오는 유쾌한 상황극의 맛도 덜했다.

급기야 방송 중 뜬금없는 영상이 등장해 흐름을 방해했다. 김호중, 박구윤의 마지막 대결을 앞둔 상황에서 ‘트롯, 오리지널의 힘’이라는 자막이 담긴 영상으로 화면 전환 됐다. 임영웅의 ‘옛 사랑’, 신인선 ‘둥지’, 임영웅 ‘마법의 성’, 김수찬 ‘사랑의 배터리’ 등 지난 방송 클립 영상이 전파를 탔다.

방송 말미 제작진은 영상 하단에 ‘방송국 사정으로 방송이 매끄럽지 못하였습니다. 시청자 여러분의 양해 바랍니다’라는 자막을 띄워 방송 사고에 대해 사과했지만, 녹화 방송이었음에도 준비가 부족했던 점은 아쉽다.

1라운드 일대일 데스매치를 마친 TOP 7과 현역 7은 이후 방송에서 2라운드 신청곡 대결, 3라운드 단체곡 대결을 펼친다. 더욱 치열한 양 팀의 대결이 예고된 가운데, 여름 특집다운 웃음과 레전드 무대가 탄생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굴곡진 삶 모티브로 한 영화 ‘파파로티’ 제작
‘미스터트롯’ 이후 방송가 러브콜 잇따라

ⓒMBC
ⓒMBC

대중은 가수 김호중의 행보를 두고 ‘인생역전’이라 말한다. 최근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지만, 지금의 자리에 오기까지 결코 그 길이 순탄치만은 않았기 때문이다.파워볼

어린 시절 부모의 이혼을 겪으면서 할머니 밑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김호중은 불안한 가정환경 탓에 비행청소년으로 사춘기 시절을 보냈다. 고등학교 시절엔 같은 학교 친구들과의 경제적 간극을 느끼면서 잦은 무단결석 등 불성실한 생활을 했다. 심지어 본의 아니게 조폭들과 시비가 붙으면서 스카우트 제의까지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퇴학 위기까지 갔지만 그를 붙잡은 건 “하늘에서 지켜볼 테니 똑바로 살라”는 할머니의 유언이었다.

때마침 만난 김천예고의 서수용 선생님 덕에 조직생활에서 손을 떼고 성악에 매진하게 됐다. 본격적으로 그의 인생이 달라진 건 서수용 선생님이 인터넷에 올린 네순 도르마 영상이 화제가 되면서다. 2009년에는 ‘고등학생 파바로티’로 SBS 예능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 출연의 기회를 얻게 됐다. 워낙 굴곡진 인생을 살았던 터라 그의 삶을 바탕으로 한 영화 ‘파파로티’가 제작되기도 했다.

해외 유학길에도 오른 김호중이었지만 정작 귀국을 하고 나니 그가 설 수 있는 무대는 많지 않았다. 김호중은 한 방송에서 “한 달에 많아야 스케줄이 3개였다. 아예 없는 달도 있었다”면서 “통장에 5만 원도 채 안 되는 금액이 있었다. 수입이 없어서 힘들었던 시기였다”고 말하기도 했다. 각종 행사장을 전전하며 축가 전문 가수로 무려 6년을 활동하다 트로트 장르로 전향하고 TV조선 ‘미스터트롯’에 출연해 4위라는 성적을 거두면서 진짜 전성기를 맞게 됐다.

지금의 전성기를 맞게 한 건 ‘미스터트롯’이지만, 김호중이 방송 이후로도 각종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인기를 이어갈 수 있는 건 그가 가지고 있는 매력 덕분이다. 이제 막 서른이 됐지만, 연륜이 있어 보이는 외모도 그의 매력 포인트다. 최근 다이어트에 도전하면서 제 나이를 찾아가고 있지만 말이다. 야구선수 류현진, 만화 캐릭터인 위 베어스 중 아이스베어라는 북극곰, 정찬우, 김준현, 안재홍, 전현무, 진구, 안재모 등 스타(혹은 캐릭터)의 닮은꼴로도 언급되는 등 외적인 모습으로 주는 임팩트가 있다.

ⓒMBC, JTBC
ⓒMBC, JTBC

최근 예능프로그램에서 보여준 귀엽고 장난기 넘치는 모습도 인상적이다. 무뚝뚝하고 과묵할 것 같은 ‘상남자’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예능을 통해 사근사근하고 애교 가득한 말투는 반전 매력을 주기도 한다. ‘사람이 좋다’에 출연했을 당시에도 제작진은 첫인상에 대한 편견이 있었지만 친해지고 난 후에는 “장난기 가득한 남동생이 되어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파워볼실시간

김호중이 다양한 매력을 지닌 사람이란 것을 보여주는 건 바로 별명이다. ‘트로바티’(트로트+파바로티) ‘고딩 파바로티’ ‘기모중’ ‘김부장’(회식 때 부장님처럼 춤을 춘다고 해서 지어진 별명) ‘국민사위’(어머니 팬들이 사위 삼고 싶다는 말을 많이 하기도 하고, ‘미스터트롯’에서 4위를 한 것을 둔 동음이의어적인 별명) ‘괴물보컬’ ‘날호’(날쌘돌이+호중) ‘인간 하리보’(하리보라는 곰돌이 젤리를 인간으로 형상화한 별명) 등 팬들이 그를 부르는 호칭만 해도 수십 가지가 된다.

특히 ‘미스터트롯’ 본선 1차전 팀미션 당시 마스터 장윤정은 “김호중 씨는 괴물이다. 어떻게 자기가 성악 발성을 내고 싶다 그러면 툭 꺼내서 내고, 트롯 발성을 내고 싶다 그러면 툭 꺼내서 내고, 이런 포즈에 연기력까지, 괴물같다”고 평했을 정도로 가수로서 보여줄 스펙트럼도 매우 넓다.

최근 전 소속사들과의 분쟁, 군입대 관련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전 소속사와 현 소속사인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 사이에서 계속해서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내지만, 분명 가수로서 김호중은 긴 여운을 남기는 ‘보물’임에는 틀림없다.

[리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핀 아웃>

[오마이뉴스 원종빈 기자]

*주의! 이 기사에는 영화의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미래가 기대되던 유망주 ‘캣(카야 스코델라리오)’은 어느 날 프로그램을 점프에서 실수를 범하며 큰 부상을 당한다. 이후 쉽사리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하던 그녀에게 ‘저스틴(에번 로더릭)의 코치인 ‘다샤(스베틀라나 에프로모바)는 그녀의 재능을 썩힐 수 없다며 자신이 지도하겠다고 제안한다. 단, 종목을 싱글에서 페어로 전향하고 자신의 지도를 충실히 따른다는 조건 하에. 조건을 받아들인 캣은 저스틴과 팀을 이루지만, 줄곧 그녀를 괴롭히던 조증과 가족 및 친구들과의 관계로 인해 기량을 쉽사리 회복하지 못한다. 심지어 파트너인 저스틴과의 관계도 파트너십과 연애 감정 사이에서 꼬이는 등 악재가 겹치는 가운데, 그녀는 자신을 둘러싼 문제들을 잠시 잊고 온전히 빙판 위의 자신을 마주한다.

▲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핀 아웃> 관련 장면.
ⓒ 넷플릭스

알랭 드 보통의 <뉴스의 시대>는 “셀러브리티 섹션을 흥미진진하게 만들되, 풍부한 심리학적 해석이 가능하고 교육적으로 가치 있는 고귀한 정신의 소유자들을 반드시 소개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셀레브리티 기사가 과정에서 오는 감동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유명인들이 업적을 이루는 과정을 진솔하게 보여줄 때 뉴스를 접하는 대중들은 각자의 삶 안에서 각자의 목표를 향해 나아갈 힘을 얻을 수 있고, 그래야만 뉴스가 가치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캣의 이야기 담은 스포츠 드라마

이처럼 과정이 주는 감동을 강조해야 한다는 지적은 뉴스 외의 영역에서도 유의미한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핀 아웃>이 대표적인 예시다. 올림픽에 도전하는 피겨 스케이터 캣의 이야기를 담은 이 스포츠 드라마는 알랭 드 보통의 제언을 간과한 나머지, 클린 프로그램을 연기하는 데 실패한다.

<스핀 아웃>의 초반부와 결말만큼은 이 작품이 무엇을 보여줘야 하는지, 그리고 어떤 메시지를 시청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지를 명확히 인지한 듯 보인다. 우선 초반부 에피소드를 통해 드라마는 캣이 선수 생활을 이어나가기 힘들어하는 이유를 분명하게 제시한다. 대회 도중 점프 착지 실패로 인한 부상은 그녀에게 질긴 트라우마로 남아 버렸고, 이전부터 겪던 조증은 그녀의 운동 컨디션과 일상적인 삶을 방해한다. 이 모든 시련을 뚫고 피겨 선수의 경력을 이어가려는 그녀의 간절하고, 처절하며, 치열한 사투는 카야 스코델라리오의 연기가 더해지면서 더욱 절실하게 다가온다.  

또한 올림픽을 위한 지역 선발전에서 그녀가 수행한 훌륭한 프로그램 연기는 그녀가 겪은 시련과 대비를 이루며 가슴을 울린다. 더 이상 피겨를 못할 거라던 한 선수가 처음 접하는 종목에 도전해서 파트너와 완벽한 호흡을 보여주고, 훌륭한 점프 뒤 착지에 성공하며 트라우마를 딛고 일어서며, 자신의 조증마저도 억지로 거부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모습은 그녀가 피겨 선수로서 한 단계 성장했음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이처럼 마지막 에피소드가 보여주는, 갖은 역경들을 기어코 이겨내며 올림픽의 꿈을 이어나가는 열정과 노력으로 뭉친 피겨 선수는 “풍부한 심리학적 해석이 가능하고 교육적으로 가치 있는 고귀한 정신의 소유자”임에 분명하고 그렇기에 감동을 선사하기에도 충분하다.이 드라마가 실패한 결정적 이유

▲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핀 아웃> 관련 장면.
ⓒ 넷플릭스

하지만 이야기의 시작이 설득력 있고 결말이 감동적인 것과 별개로, <스핀 아웃>은 그 과정에서 부족한 면을 드러내며 기대만큼의 강렬한 인상을 남기지 못한다. 특히 캣이 다시금 빙판에서 아름다운 연기를 보여주기까지의 과정을 드라마가 명확한 지향점 없이 묘사하는 것이 결정적인 이유다. 

드라마가 초반부에 제시한 피겨 선수로서 캣이 경험하는 어려움은 에피소드를 거듭할수록 비중과 분량이 줄어든다. 대신 그녀가 엄마인 ‘캐롤(재뉴어리 존스)’, 여동생 ‘세리나(윌로우 쉴즈)’, 친구인 ‘마르쿠스(미첼 에드워즈)’와 ‘젠(어멘다 저우)’, 스케이팅 파트인 저스틴과 겪는 수많은 갈등들이 빈자리를 채우고, 그 결과 한 피겨 선수의 시련과 성장을 그려내야 하는 스포츠 드라마는 돌연 가족 드라마로 장르가 급변한다. 

가장 대표적인 예시가 캣과 캐롤의 관계다. 캐롤은 캣을 자신의 꿈을 대신 이루어 줄 딸이자 피겨 선수로서 성공하지 못한 자신의 트라우마를 자극하는 존재로 여긴다. 한편 학대에 가까운 수준으로 스케이팅을 가르친 엄마 때문에 조증을 앓게 된 캣은 캐롤의 긍정적인 영향을 인정하지만 동시에 그녀가 남긴 악영향을 비판하며 엄마와 대립한다. 

이처럼 애증으로 가득한 모녀관계는 드라마 초반만 하더라도 피겨 선수로서의 삶과 아이스링크를 떠난 피겨 선수의 삶의 의미가 어떠한지를 보여주며 캣의 시련을 입체적으로 제시하는 유용한 도구로 기능한다. 그러나 캐롤의 남자 친구가 전면에 드러나는 순간부터 둘의 관계는 흔한 멜로드라마 혹은 치정극 속에 등장하는 모녀 관계의 전형을 벗어나지 못하며, 이러한 평면적인 전개는 스토리의 흡입력과 추진력을 상실한다. 

더 나아가 불필요한 갈등 구도들은 의도와 달리 드라마 자신의 발등을 찍는다. 정치적 올바름과 관련된 에피소드를 통해 캐릭터 간의 갈등을 조성하려는 의도와 반대로, 그 결과가 자충수로 돌아오기 때문이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인종차별과 관련된 부분이다. 드라마는 흑인인 마르쿠스와 중국계인 젠을 등장시키면서 흑인과 동양인에 대한 사회적 차별을 비판한다. 캣과의 우정과 사랑 사이에서 갈등하는 마르쿠스는 많은 흑인들이 지니는 두려움을 효과적으로 드러낸다.

그는 그의 아버지가 백인 경찰에 의해 과잉진압당하는 장면을 목격한 바 있으며 그 이후로 경찰에게 극도의 공포심을 갖는데, 이는 플로이드 사망 사건을 연상케 한다. 한편 젠은 어릴 적부터 어떤 경우에도 포디움에서 캣보다 위에 서지 못해 깊은 열등감과 좌절감을 간직한 캐릭터다. 이는 인종 간에 보이지 않는 벽이 있는 미국 사회에 대한 메타포나 다름없으며, 그렇기에 젠은 아시아계 미국인의 애환을 대변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처럼 인종문제를 비판하려는 시도는 현실을 작품 내에서 재현하는 데 그칠 뿐 그 이상의 발전된 논의로 확장되지 않는다. 백인 여성(캣) – 흑인 남성(마르쿠스) – 백인 남성(저스틴)의 삼각관계는 우연과 운명을 핑계 삼아 백인은 백인과, 흑인은 흑인과 이어지는 뻔한 결말로 정리된다.

또한 젠의 경우, 설사 그녀가 캣과의 관계를 재정립하려는 의도가 있었다 하더라도, 백인 남성과의 사랑에 눈이 멀어서 우정을 내다 버리는 묘사는 아시아계 여성에 대한 편견과 스테레오 타입을 강화시키는 데 그친다. 정치적 올바름에 입각해 조성된 다양한 갈등 구도들이 오히려 사회적 약자들을 특정 이미지 안에 고정시키는 실책을 저지르는 것이다. 

인종차별뿐만 아니라 젠더 이슈를 소비하는 방법 역시 세련되었다고 보기 어렵다. <스핀 아웃>은 캣을 비롯해 여성들에게 초점을 맞춰서 극을 전개하며, 대부분의 에피소드가 여성들이 자신의 아픈 과거를 직시하고 딛고 일어서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문제는 의도와 달리 작중 여성들이 남성과의 관계에 과도할 정도로 종속된 것으로 묘사된다는 점이다.

페어 스케이팅이라는 소재를 다루는 방식만 하더라도 위의 흐름을 벗어나지 않는다. 캣과 저스틴이 한 팀으로 발전하고 신뢰를 쌓아가는 과정은 굳이 둘 간의 이성적인 관계를 전제로 할 필요가 없다.

20년 간 한 팀으로 활동하며 밴쿠버와 평창 동계 올림픽 아이스 댄스 부문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테사 버츄-스캇 모이어의 사례에서도 알 수 있듯, 페어 스케이팅 혹은 아이스 댄스 선수들은 완벽한 팀플레이를 선보이면서도 친구로서 지내는 경우가 많다. 또한 그녀가 주종목을 변경하는 도전 끝에 재기에 성공하는 것만으로도 시청자들이 짜릿한 쾌감과 감동을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스핀 아웃>이 여성 캐릭터를 묘사하는 방식은 본래 의도에서 벗어나 있다. 

<스핀 아웃>은 기본적으로 스포츠 드라마답게 결과보다는 선수들의 열정, 땀 노력이 가득한 과정이 주는 감동과 아름다움을 담으려고 시도한 작품이다. 실제로도 마지막 에피소드 속 은반 위에서 연기를 펼치는 캣의 모습은 그녀가 겪어온 시련 덕분에 더욱 환하게 빛이 난다.

하지만 그 결과에 도달하는 과정에서 장르의 정체성을 잃은 점, 드라마 소재의 활용과 주제의식 간에 충돌이 발생해 감흥을 온전히 끌어내지 못한 점은 <스핀 아웃>이 보여주려고 했고 또 가장 필요로 했던 과정의 미덕을 놓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황광희
황광희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그룹 제국의아이들 출신 방송인 황광희가 ‘놀면 뭐하니’를 통해 성장형 예능인의 좋은 예를 보여주고 있다. 그는 ‘프로 수발러’라는 캐릭터로 남다른 예능감과 재치 있는 입담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 2010년 제국의아이들로 데뷔한 황광희는 성형 사실을 솔직하게 고백하는 등 기존과 다른 아이돌의 모습을 보여주며 단숨에 예능계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이후 ‘세바퀴’, ‘스타킹’, ‘무릎팍 도사’, ‘우리 결혼했어요’ 등 여러 예능프로그램에서 맹활약했고, 예능 대세로 떠올랐다.

특히 황광희는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식스맨’ 편에서 기존 멤버 5명이 참여한 투표를 통해 고정 멤버로 발탁되기도 했다. 하지만 광희의 합류를 두고 누리꾼들은 갑론을박을 벌였고, 그는 상당히 위축된 모습을 보이며 특별한 활약을 뽐내지 못했다.

결국 황광희는 2017년 군 입대를 이유로 자연스럽게 ‘무한도전’에서 하차했다. 그는 입대 전 ‘무한도전’ 복귀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지만, 광희가 복무하던 시기에 종영했다.

2018년 12월 육군 군악대 군악병으로 복무를 마치고 다시 방송 활동을 시작한 황광희는 다양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녹슬지 않은 예능감을 과시했다. 하지만 출연한 다수의 프로그램 중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 함께 출연한 매니저가 과거 일진이었다는 폭로가 나왔고, 광희의 출연 분량은 대거 편집되며 아쉬움을 남겼다.

놀면 뭐하니?
놀면 뭐하니?


이후 황광희는 ‘놀면 뮈하니?’에 게스트로 얼굴을 비췄다. 잠시 활동이 주춤했던 황광희의 ‘놀면 뭐하니?’ 출연은 결과적으로 신의 한 수가 됐다.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황광희는 오랜만에 다시 호흡을 맞추게 된 유재석과 레전드 가수 이효리, 비 사이에서도 꿀리지 않는 예능감을 자랑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황광희는 싹쓰리 객원 멤버 수발놈(S.B.N)으로 이효리를 직접 공항부터 작업실까지 에스코트를 하고, 세 사람의 의상 스타일링까지 책임지는 등 싹쓰리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등극했다.

그는 싹쓰리의 커버 곡 녹음에도 참여하며 존재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황광희는 녹음을 하던 중에도 오토튠을 넣어달라고 강력하게 부탁하는 등 특유의 예능감을 발휘하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황광희는 데뷔 후 첫 단독 웹예능 MC에 발탁됐다. 특히 인기 웹예능 ‘와썹맨’, ‘워크맨’을 처음 기획하고 제작한 고동완 PD 등 원년 멤버들이 글로벌 미디어 기업 ‘에이앤이 네트웍스 디지털 스튜디오’로 이적해 처음 선보이는 작품인 만큼 기대도 높은 상황이다.

기존에 없었던 디지털 문법과 호흡으로 독보적인 필모를 쌓아온 고동완 PD는 김종민, 장성규 등 방송인들이 기존 프로그램에서 보여주지 않았던 숨겨진 끼와 매력을 발굴하는데 남다른 노력을 보여온 바. 이에 황광희의 어떤 새로운 면을 끌어낼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놀면 뭐하니’를 통해 더 힘찬 날갯짓으로 날아오를 준비를 마친 황광희. 그가 앞으로 어떤 프로그램으로 성장형 예능인의 면모를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뉴스엔 배효주 기자]

이유리가 아침부터 남다르게 거한 식사를 하는 이유를 밝혔다.

7월 3일 오전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 출연한 이유리는 현재 방송 중인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을 통해 요리 실력을 공개한 뒷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김영철은 “이유리표 레시피 중에 추천할 게 있나”고 질문했다.

이에 이유리는 “모닝 막창구이”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이유리는 “저녁에는 다이어트 때문에 아침에 일어나면 먹을 게 생각난다. 저녁에 참았다가 아침에 먹어야지 해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침에 홍어, 전복 등 ‘모닝4합’을 먹는다”고 귀띔해 청취자의 웃음을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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