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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일본 매체 <빅토리>가 ‘한국 역대 최고의 선수는 누구냐’라는 주제로 기획 기사를 내보냈다.파워볼사이트

수많은 한국 선수의 이름이 언급됐다. K리그 30주년 베스트 11을 비롯, J리그에서 활약했던 선수들, 유럽을 밟았던 도전자들이 명단에 올랐다. 그러나 <빅토리>는 단 한 문장으로 역대 최고 선수들을 정리했다. “이 세 명을 선택하면 실수는 없을 것이다. 바로 차범근·박지성·손흥민이다.”

<빅토리>는 차범근을 설명하는 대목해서 중·장년층의 압도적 지지를 언급했다. 아울러 차범근의 분데스리가 득점 기록(98골)과 한국 국가대표팀 최다 득점 기록(58골), 나아가 그가 국제축구역사통계연맹이 선정한 ‘20세기 대표 아시아 선수’였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어 <빅토리>는 “차범근이 20세기 최고라면, 박지성은 21세기를 개척한 영웅이었다”라면서 역대 최고의 계보를 박지성으로 이어갔다. 박지성은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일원이 됐으며, 이후 EPL에서 뛴 많은 한국 선수들은 모두 박지성이 가져온 업적에서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는 손흥민이 언급됐다. <빅토리>는 “현역 최고는 손흥민이다. 차범근의 득점 기록과 박지성의 EPL 출전 기록을 이미 넘어섰다”라면서 “아시아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가 될 날도 머지않았다. 한국인 최초로 발롱도르 후보에 들기도 했다”라면서 시간이 좀 더 흘렀을 땐 손흥민이 독보적 입지에 설 수 있을 거라고 예측했다. 다만, 손흥민에겐 차범근·박지성과 달리 트로피가 부족하기에 그런 점은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스포탈코리아=울산] 이현민 기자= 수비, 맨투맨 마킹. 어느 임무를 부여해도 척척 해낸다. 울산 현대의 ‘믿을맨’ 박주호(33)가 그렇다.파워볼게임

박주호가 부상을 털고 완벽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지난 12일 울산은 대구FC와 K리그1 11라운드 원정을 치렀다. 결과는 3-1 승. 전날(11일) 전북 현대가 성남FC와 비겨 울산은 승점 26점 1위로 도약했다. 50일 만에 선두 탈환이었다. 두 차례 골망을 흔든 주니오의 활약이 빛났지만, 숨은 공신이 있다. 바로 박주호다.

이날 박주호는 원래 포지션인 왼쪽 수비수로 출전했다. 지능적인 플레이로 상대 공격에 자물쇠를 채웠다. 후반 22분 홍철이 투입되자 수비형 미드필더로 자리를 옮겼다. 김도훈 감독의 지령은 명확했다. “세징야를 묶어라.”

제 아무리 현재 K리그1 최고 선수로 꼽히는 세징야라 할지라도 박주호 앞에서 힘을 못 썼다. 뜻대로 안 풀리니 짜증이 날 수밖에 없었다. 둘은 몇 차례 신경전을 펼쳤다. 박주호는 마치 기다렸다는 듯 유연하게 대처하며 심리전에서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울산은 이런 박주호의 경험과 기질을 믿었고, 완벽 부활한 것에 찬사를 보내고 있다. 울산 관계자는 “박주호 선수가 세징야에게 가격당해 얼굴에 멍이 들었다. 투혼을 불살랐다. 그럼에도 웃으며 괜찮다고 말했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박주호는 올 초 태국 치앙마이 동계훈련 때 정상 컨디션이 아닌데다 부상도 겹쳤다.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시즌 개막이 미뤄지면서 회복할 시간이 주어졌고, 최근 들어 제 모습을 찾았다. 김도훈 감독을 포함한 동료들도 엄지를 세우며 큰 힘이 된다고 외쳤다.

15일 경주한수원과 FA컵 4라운드(16강, 2-0 승)을 치른 울산은 19일 강원FC를 상대한다. 17일 울산클럽하우스에서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김도훈 감독에게 최근 박주호의 활약을 평가해달라고 했다.

그러자 김도훈 감독은 “박주호가 대구전에서 세징야에게 두 번 맞았다. 굉장히 기분 상할 수 있는 장면인데, 웃으면 대처했다. 팀 분위기를 잘 잡아줬다”면서, “경기 전 미팅을 했고, 믿었다. 어느 역할이든 잘해낸다. 능력 이상으로 좋은 선수라는 걸 느낀다”고 환히 웃으며 칭찬했다.

이어 “박주호가 지난해 대구전에 교체로 들어가 세징야를 15분 동안 잡았다면, 올해는 90분을 뛰며 체력적, 전술적으로 강해졌다는 걸 증명했다. 부상 부위가 완치됐다. 선수들이 부상을 안고 있는 것과 그것을 털고 일어선 상황에서 자신감은 분명 차이가 있다. 회복하면 확실히 자신감이 붙는다”며, “팀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체력도 올라오니 활기차다. 고참으로 경기장 안팎에서 자신의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공유하고 있다. 팀을 이끌고 있다. 팀에 좋은 징조”라고 박수를 보냈다.

박주호는 주중 FA컵에서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휴식을 취했다. 강원전에 맞춰 컨디션을 조절하고 있다.

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미드필더 기성용(31)이 11년 만에 한국프로축구 K리그로 복귀할 생각을 숨기지 않고 있다.파워볼엔트리

전 국가대표팀 주장 기성용은 지난 6월 스페인 라리가(1부리그) RCD마요르카와 계약이 만료되어 현재 무소속이다. 7월16일 SNS를 통해 FC서울 공격수 박주영(35), 알가라파 미드필더 구자철(31)에게 단 댓글이 관심을 끈다.

기성용은 2006~2009시즌 FC서울 소속으로 K리그와 리그컵·FA컵,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90경기 9득점 13도움으로 활약했다. FC서울 선배 박주영에게는 “행님 곧 봅시다♥♥”, 절친한 친구로 알려진 구자철한테는 “얼른 한국으로 와라. 같이 뛰게~”라는 말을 건넸다.

국가대표팀 전 주장 기성용이 박주영, 구자철에게 단 SNS 댓글을 통해 K리그 복귀 희망을 드러냈다. FC서울 시절 기성용. 사진=FC서울 공식 홈페이지FC서울 시절 기성용은 2차례 K리그1 베스트11에 포함됐다. 2009년에는 여기에 더해 ‘K리거 선정 최우수선수’,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유망주로도 뽑혔다.

이후 기성용은 2010~2012년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셀틱FC에 이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완지 시티(2012~2018년)와 선덜랜드(2013~2014년), 뉴캐슬 유나이티드(2018~2020년)를 거쳤다. 2019-20시즌 후반기 마요르카까지 유럽프로축구 359경기 33득점 44도움을 기록했다.

기성용은 2020년 1월 이적시장을 통해 전북 현대, 친정팀 FC서울과 K리그 복귀 협상을 벌였으나 마요르카와 계약했다. 이 과정에서 2010년 셀틱으로 떠나며 ‘한국프로축구로 돌아올 시 FC서울에 우선협상권이 있다’라는 위약금 포함 조항에 동의한 것이 알려졌다.

따라서 기성용이 K리그로 컴백한다면 FC서울 재입단이 먼저 거론된다. 최용수(47) 감독은 복귀를 환영한다는 생각을 이미 밝혔다.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수원 삼성이 이임생 감독 사임을 발표했다. 착잡하고 참담해야 할 상황에 이해하지 못할 기호가 하나 있었다. 바로 느낌표(!)다.

‘스포탈코리아’는 16일 이임생 감독 사임을 단독 보도한 바 있다. 취재 결과 이임생 감독은 그동안 사퇴를 압박받았다. 사실상 사임으로 포장한 경질이라는 것이 축구계의 반응이다.

수원은 17일 오전 이임생 감독 사임 관련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그런데 보도자료에 제목에 느낌표가 있었다. ‘이임생 감독 사임!’이라고 표기됐다.

느낌표는 단어나 문장을 강조할 때 많이 활용한다. 느낌표는 라틴어 ‘io’에서 유래됐다고 한다. 라틴어 ‘io’는 기쁜 탄성이라는 의미로 사용됐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은 “감탄문이나 감탄사의 끝에 쓰거나, 어구, 평서문, 명령문, 청유문에 특별히 강한 느낌을 나타낼 때, 물음의 말로 놀람이나 항의의 뜻을 나타낼 때, 감정을 넣어 대답하거나 다른 사람을 부를 때 쓴다”라고 했다.

즉 느낌표가 들어간 단어나 문장은 긍정의 의미든 부정의 의미든 감정이 실려 있다. ‘이임생 감독 사임!’이라고 쓴 수원의 보도자료도 마찬가지다. 문맥만 놓고 보면 수원이 어떤 감정이 있는지 생각하게 한다.

이임생 감독은 지난해 FA컵 우승을 이끌었다. 그런데도 그동안 자진사퇴의 압박을 받았고, 결국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축구계 전반의 반응은 부정적이다. 한 관계자는 “수원이 팀을 떠나는 이에 대한 마지막 예의도 갖추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스포탈코리아] 서재원 기자= 수원 삼성(단장 오동석) 이임생 감독이 쓸쓸히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임생 감독이 16일 수원과 상호 합의 하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16일 구단 면담 끝에 결정된 부분이다. 모양은 자진사퇴지만 사실상 경질이다. 이임생 감독은 오래 전부터 구단으로부터 자진사퇴 압박을 받아왔다.

이임생 감독은 수원의 최악을 경험한 감독이다. 수원의 경영 효율화 정책이 극에 달했을 때 지휘봉을 잡았다. 수원은 이임생 감독 부임 초부터 ‘제일기획의 상황 상’ 많은 지원은 없을 거라고 못 박았다. 대신 유스(매탄고) 출신 선수들을 중용해 줄 것을 요청받았다. 이임생 감독이 지난해 초 어린 선수들로 베스트11을 준비한 것도 이 때문이었다.

이임생 감독도 설마 했다. 이렇게 선수 영입이 힘들 줄 몰랐다. 감독 부임 후 제대로 된 이적시장은 2019년 여름이었다. 당시 사리치가 팀을 떠났다. 당연히 수원은 붙잡을 여력이 되지 않았다. 그래도 사리치가 나가면 그만한 선수를 영입할 줄 알았는데, 대체자는 안토니스였다. 안토니스가 부족한 선수는 아니었지만, 사리치의 자리를 완벽히 메울 선수는 아니었다.

어려움 속에서도 성과는 있었다. 가는 길은 순탄치 않았지만 지난해 수원을 FA컵 정상에 올려놓았다. 리그에서 성적은 좋지 않았지만, FA컵 우승을 통해 수원의 올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을 이끌었다. 수원 역사에 한 획을 그을 만한 성과였다.

그럼에도 수원 구단의 지원은 없었다. ACL을 포함해 3개 대회를 준비하는 상황임에도 이임생 감독이 요청한 선수의 영입은 이뤄지지 않았다. 오히려 더 안 좋은 소식만 들렸다. 이임생 감독이 무조건 붙잡아달라고 했던 구자룡이 전북 현대로 이적했다. 팀 내 유일한 국가대표 선수인 홍철도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울산 현대로 팀을 옮겼다. 홍철의 이적에 대해선 이임생 감독의 의사가 하나도 반영되지 않았다.

사실 타가트도 팀을 떠날 뻔했다. 수원은 지난 시즌 득점왕 타가트를 지난해 말부터 시장에 내놓았다. 최대한 비싼 가격에 판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중국, 일본, 중동 등으로 이적길이 좁아지면서 끝내 실패로 끝났다. 수원에 다행일 수 있지만 이는 이임생 감독을 더 힘들게 했다. 수원은 타가트의 이적을 고려해 동 포지션에 크르피치를 영입했다. 이미 돈을 지출한 상황이기 때문에 원하는 포지션에 영입이 불가능해졌다. 더불어 타가트는 이적 실패에 따른 좌절감, 심리적 불안으로 부진이 찾아왔다.

코칭스태프 구성도 마찬가지다. 이임생 감독은 첫 시즌의 경험을 통해 ‘내 편’이 있는 코칭스태프 구성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느꼈다. 믿고 맡길 수 있는 수석코치를 원했다. 그러나 구단의 뜻은 달랐다. 수원은 오래 전부터 주승진 코치를 키워왔고, 그에게 수석코치의 역할을 맡겼다. 분명 이임생 감독이 원하는 방향은 아니었다.

이임생 감독은 수원에서 늘 혼자였다. 지인들에게도 “외롭다”는 말을 가장 많이 했다. 어느 순간 프런트와 대화도 끊겼다. 올 시즌 들어 프런트와 대화는 주로 주승진 코치가 담당했다. 주승진 코치가 차기 감독이 될 거라는 소문도 여기에서 시작됐다. 한 축구인은 “이임생 감독이 너무 안쓰럽다. 혼자 모든 것을 짊어지고 있다. 주변에서 도와주는 사람이 한 명도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오래 전부터 압박을 받았던 이임생 감독도 몇 번이고 포기하려 했다. 수원 감독 부임 후 스트레스 때문에 건강도 나빠졌다. 하지만 선수들이 해보겠다고 했다. 자신만 바라보는 선수들을 뒤로한 채 도망칠 수 없었다. 팬들의 거센 비판 속에서도 그가 꿋꿋이 버티려고 했던 이유다.

그러나 그는 계속된 압박을 버티지 못했다. 결국 구단의 뜻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그렇게 이임생 감독은 쫓겨나듯 클럽하우스에서 짐을 쌌다. 선수들에게 마지막 인사조차 할 기회도 주어지지 않았다. 마지막 순간까지 초라했던 그는 수원 역사상 가장 외로웠던 감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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