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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호치민 선수들 SNS
사진출처=호치민 선수들 SNS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정해성 감독님은 우리에게 ‘제2의 아버지’ 같은 분이셨다.”파워볼게임

베트남 프로축구 V리그1 호치민의 새 역사를 쓴 정해성 감독이 지휘봉을 갑자기 내려놓던 날, 갑작스러운 비보에 호치민 선수단은 충격에 휩싸였다.

정 감독은 지난 25일 구단 수뇌부로부터 갑자기 교체를 통보받았다. 판정논란 속에 ‘디펜딩 챔피언’ 하노이에 0대3으로 패한 직후다. 정 감독은 지난해 호치민 지휘봉을 잡은 후 2017년 승격 이후 2년 연속 12위에 머물던 팀을 준우승시켰다. 기껏해야 5~6위를 목표 삼던 팀에 “할 수 있다” “하면 된다”는 믿음을 불어넣었다. 한일월드컵 4강, 남아공월드컵 16강 수석코치, K리그 제주, 전남 감독을 역임한 25년 경력의 리더십이 빛을 발했다. 강력한 위닝멘탈리티로 무장한 호치민은 역전승, 극장골을 몰아치며 승승장구했다. 리그 컵에서도 사상 최고 성적인 4강에 올랐고, 슈퍼컵에선 준우승했다. 정 감독은 사상 첫 AFC컵 진출까지 이끌며 호치민의 새 역사를 썼다. 올 시즌 11경기에서 5승2무4패(승점 17)로 리그 5위지만 2위 비텔과의 승점차는 불과 2점에 불과하고, 경기수도 많이 남은 상황에서, 납득하기 힘든 결정이 내려왔다.

구단측은 정 감독에게 “사장이 임시 감독을 맡게 되니 기술위원장, 축구센터장이 돼달라”고 했다. 정 감독은 “좋은 제안을 주셔서 감사하지만 그만 두겠다”고 답했다.

정 감독의 교체 소식이 전해진 직후 충격과 슬픔에 휩싸인 호치민 선수들은 연일 언론 인터뷰와 SNS를 통해 정 감독과 함께 한 추억을 올리며 아쉬움, 실망, 감사, 존경의 마음을 드러내고 있다.

수비수 응고 퉁 쿡은 베트남 현지 매체 소하를 통해 “정해성 감독님이 더 이상 호치민의 감독이 아니라는 사실이 너무 슬프고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2년째 감독님과 함께 하면서 정말 많은 것을 배웠다. 여기까지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정 감독님 덕분”이라고 고개 숙였다. “정 감독님이 호치민을 위해 하신 수많은 일들은 지난 시즌 성과로 증명됐다. 우리는 감독님을 ‘제2의 아버지’라고 생각한다. 감독님은 단순히 그라운드에서뿐만 아니라 개인적인 식사, 숙소까지 세심하게 보살펴주셨다”고 돌아봤다.

정 감독이 호치민에 부임한 후 한국 교민, 동문, 축구계 선후배 기업가들의 후원이 밀려들었다. 조장희 JS건설 회장, 이형수 건영건설 회장 등이 선수 영양식, 경기 전 호텔 숙박 등을 후원하며 사기를 올려줬다. 응고 퉁 쿡은 “선수생활을 통틀어 사비를 털어 팀에 인삼음료를 사먹이고, 선수단 전원을 초대해 고기를 사주시는 감독은 처음이었다. 감독님 지인들의 후원 덕분에 우리는 매경기 전날 호텔에 머물며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왼쪽 풀백 응구옌 콩 탄 역시 “이렇게 프로페셔널한 감독님과 더 이상 함께할 수 없다는 사실이 너무 슬프다”고 말했다. “감독님은 선수들을 늘 아들처럼 아끼시는 분이셨다. 내게 정해성 감독님은 아버지와 같다. 2년 가까이 함께 지내면서 감독님은 나를 프로 축구선수로 가르쳐주셨을 뿐 아니라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어떻게 해야 좋은 사람이 될 수 있는지를 가르쳐주셨다. 어떻게 감사드려야 할지 모르겠다”고 했다.파워사다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도 선수들의 사진과 메시지가 쏟아졌다. 주전수비수 삼 응곡 둑은 “지난 28경기동안 1장의 카드도 받지 않았다. 감독님을 만난 후 제가 어떻게 변했는지 이 한마디로 설명이 될 것같다”면서 “감독님께 축구뿐 아니라 너무 많은 것을 배웠다”며 감사를 표했다. 트란 탄 빈은 “감독님은 아버지처럼 늘 어떻게 하면 선수들에게 더 좋은 것을 해줄지, 더 편하게 해줄지 고민하고 또 고민하는 분이셨다. 감독님의 제자라는 것이 그저 감사하고 자랑스럽다. 마지막까지 모든 사람들의 존중을 받으셨으면 한다”고 썼다. “이 팀은 이 자리까지 올려놓은 분이 감독님이십니다.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골키퍼 응구옌 손 하이) “항상 선수들만 생각하신 감독님, 한국에 가서 부상 치료도 받게 해주시고, 사소한 것까지 신경 써주셨던 감독님, 감독님과의 추억 평생 간직하겠습니다.”(미드필더 트란 피 손) 아쉬움 가득한 선수들의 진솔한 작별인사에서 ‘대한민국 대표 지도자’ 정 감독의 품격이 새삼 드러났다.

좋은 리더는 부하들이 인정한다. 좋은 감독은 선수들이 알아본다. 지난 1년 8개월간 베트남과 호치민 축구 발전을 위해 매순간 최선을 다했던 ‘베테랑 사령탑’ 정해성 감독의 진심을 선수들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정 감독은 현재 호치민 구단과 잔여 연봉 지급을 위한 협상을 진행중이다. 2021년 11월까지 17개월의 계약기간이 남아 있다. 협상이 마무리되는 대로 귀국할 예정이다.

▲ LG 오지환의 아내 김영은 씨가 '악플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변호사를 선임하고 고소 절차를 준비한다. ⓒ 곽혜미 기자
▲ LG 오지환의 아내 김영은 씨가 ‘악플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변호사를 선임하고 고소 절차를 준비한다.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2018년 시즌을 앞두고 시작된 LG 오지환에 대한 ‘악플’은 그의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팀 선발 전후로, 또 대표팀이 아시안게임에서 고전 끝에 금메달을 따면서 극에 달했다. 오지환은 어느새 병역을 회피한 범죄자로 낙인 찍혔고, 선동열 감독이 국회에서 논리 없는 공격에 헛웃음짓는 촌극까지 연출됐다.파워볼사이트

지난겨울 FA 계약을 앞두고는 협상 과정에서 나온 몇 가지 조건들까지 모두 공격 대상이 됐다. 오지환은 지난해 12월 스포티비뉴스와 단독 인터뷰에서 “LG에 조건을 백지위임하겠다. 협상이 길어지면서 가족에 미안했다”고 말했다.

그 사이 오지환을 공격하는 이들은 포털사이트 댓글에서 아내 김영은 씨의 인스타그램으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 그동안 악플러에 대한 법적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는 ‘경고 메시지’ 정도로 대응했던 김영은 씨는 결국 29일 마음을 바꿨다. 그동안 고소를 생각하지 않고 있던 오지환도 생각을 고쳤다. 가장 큰 이유는 가족, 특히 지난해 9월 태어난 아이에 대한 악플과 공격성 메시지가 쏟아지고 있어서였다.

김영은 씨는 30일 변호사를 선임하고 증거 수집을 시작했다. 그는 스포티비뉴스에 “남편(오지환)은 그 사람들도 야구 팬이라면서 법적 절차를 원하지 않았다. 나 역시 선수를 뒷바라지하는 입장이니, 내가 참고 넘기면 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점점 도를 넘은 메시지들이 많이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전에 경고성 메시지를 올린 적이 있는데 그 뒤로 실행에 옮기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악플과 공격성 메시지가 더 많아졌다. 아이까지 대상으로 하는 악플이 있다. 너무 심해졌다고 판단해 결국 오늘(30일) 변호사를 선임하고 고소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처음에는 참자고 했던 남편도 아이에 대한 악플이 있으니까 마음을 바꿨다. 가족들까지 대상으로 삼으니까 한 번은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변호사도 메시지를 보고는 깜짝 놀라더라”라며 자신에게 쏟아지는 메시지들이 ‘선’을 넘었다고 얘기했다. 김영은 씨가 예로 든 메시지 내용은 아직 돌도 지나지 않은 아이에 대한 ‘저주’였다.

김영은 씨는 합의금이나 처벌보다 ‘악플 근절’이 가장 큰 이유라고 했다. 그는 인스타그램에 “합의금은 모두 변호사 수임료와 기부금으로 쓰겠다”고 썼다.

“왜 굳이 알리고 진행하느냐고 말할 수도 있다. 우리는 합의금을 원하는 것이 아니다. 그렇다고 악플러에 대한 처벌이 목적인 것도 아니다. 다만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해 고소를 선택했다. 악플러 스스로 본인이 죄를 짓고 있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 김영은 씨는 강조했다.

[사진]신트트라위던 트위터
[사진]신트트라위던 트위터

[OSEN=강필주 기자] 이승우(22, 신트트라위던)가 2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 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이승우는 31일(한국시간) 새벽 끝난 프리시즌 바슬란트-베베런과 친선전에 선발 출장, 3-1로 앞선 후반 30분 쐐기포를 기록했다. 3-0으로 앞서던 신트트라위던은 후반 6분 페널티킥을 범해 3-1로 추격을 당했으나 이승우의 득점으로 승기를 굳혔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경기에서 이승우는 2골을 터뜨린 일본 이토 다쓰야와 함께 공격을 이끌며 팀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이승우는 지난 25일 SV 쥘터 바레험과 경기에 이어 친선전 2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승우는 바레험과 경기에서 0-1로 뒤진 전반 13분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기록, 팀의 3-2 승리를 이끈 바 있다. 

한편 신트트라위던은 오는 8월 1일 에이펜과 친선전을 마지막으로 프리시즌을 마친 후 8월 9일 쥬필러리그 개막전 안더레흐트와 홈경기를 준비하게 된다. 

'힘겨운 괴물' 메이저리그 토론토 좌완 류현진이 31일(한국 시간) 워싱턴과 홈 경기에서 공을 뿌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힘겨운 괴물’ 메이저리그 토론토 좌완 류현진이 31일(한국 시간) 워싱턴과 홈 경기에서 공을 뿌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괴물’은 없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MLB) 전체 평균자책점(ERA) 1위의 위용은 실종됐다. 토론토가 4년 8000만 달러(약 930억 원)의 거액을 투자한 기대는 일단 꺾였다.

류현진(33)은 31일(한국 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과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난타를 당했다. 4⅓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잡았지만 홈런 1개를 포함해 9안타와 1볼넷을 내주며 5실점했다. 팀이 4 대 6으로 지면서 류현진은 첫 승 대신 첫 패배를 안았다.

지난 25일 탬파베이와 시즌 개막전까지 2경기 연속 5회 이전 강판이다. 당시 류현진은 4⅔이닝 4탈삼진 4피안타 3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팀은 이겼지만 류현진은 승리 요건을 채우지 못했다.

ERA는 5.79에서 8.00까지 올라갔다. ERA 2.32로 양대 리그 1위에 오른 지난해와는 너무 다른 모습이다.

이날 류현진은 개막전과 마찬가지로 구속이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시속 88마일(약 142km) 정도에 머물렀다. 약 145km였던 개막전보다 오히려 구속이 떨어졌다. 3회 커트 스즈키에게 맞은 역전 2타점 2루타는 145km 속구였다. 바깥쪽 높게 몰린 실투이긴 했지만 구위 자체도 떨어졌다.

속구가 살지 않다 보니 이날 류현진의 장기인 다양한 변화구도 먹히지 않았다. 주무기인 체인지업 등 류현진의 구종을 철저히 분석하고 들어온 워싱턴 타자들에게 쉽게 공략을 당했다. 4회 카터 키붐의 안타와 마이클 A. 테일러의 2점 홈런은 모두 체인지업을 던지다 맞았다.

특히 스탈린 카스트로는 1회부터 류현진의 모든 구종을 커트해내더니 12구째 슬라이더를 때려냈다. 카스트로는 이날 류현진에게 3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25일 탬파베이와 시즌 개막전에서 류현진이 투구하는 모습.(사진=연합뉴스)
지난 25일 탬파베이와 시즌 개막전에서 류현진이 투구하는 모습.(사진=연합뉴스)

류현진은 강속구로 타자를 윽박지르는 스타일은 아니다. 정교한 제구와 다양한 구종으로 승부한다. 그러나 속구가 받쳐주지 않으면 위력은 반감된다. 변화구만 던지면 타자들은 충분히 대비할 수 있다.

당초 류현진의 등판일은 30일이었다. 그러나 25일 투구 수가 많았다고 판단한 토론토 구단은 하루 더 휴식을 줬다. 개막전에서 85개로 예정된 투구 수가 97개로 늘었던 까닭이다. 그러나 하루 휴식의 효과는 없었다.

류현진의 2경기 연속 부진은 여러 해석이 가능하다. 한국 나이로 34살에 접어든 만큼 시즌 초반이지만 에이징 커브(aging curve)를 의심해볼 만하다. 류현진은 지난해 속구 평균 구속이 약 146km였다. 어깨 부상과 수술 전인 2013, 2014시즌에는 147km 정도였다.

FA(자유계약선수) 후유증일 수도 있다. 류현진은 2018시즌 뒤 FA 자격을 얻었지만 행사하지 않았다. 2019년을 제대로 뛰어 보상을 받겠다는 복안이었고, 적중했다. 류현진은 지난해 다저스에서 29경기 선발로 나와 14승 5패 ERA 2.32의 빼어난 성적을 냈다. 180⅔이닝을 던졌는데 30경기 192이닝을 소화한 2013년 이후 가장 많은 기록이었다. FA로이드로 불릴 만큼 대박을 향한 의지를 보이는 선수들이 다음 해 성적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류현진도 일단 그런 길을 가는 모양새다.

코로나19의 여파 탓일 수도 있다. 올 시즌은 예년과 달리 스프링 캠프 도중 코로나19의 팬데믹으로 시즌이 4개월 정도 늦게 개막했다. 류현진도 입국 제한 등의 조치로 오랫동안 팀의 스프링 캠프지에 머물러야 했다. 저스틴 벌랜더(휴스턴),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워싱턴), 클레이튼 커쇼(다저스) 등 MLB 에이스들이 부상을 당한 것도 코로나19로 인해 준비가 부족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류현진이 반등하려면 장기인 변화구를 살려줄 속구의 스피드가 높아져야 한다. 과연 괴물의 부활이 이뤄질 수 있을까.

전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자, 현 레알 베티스 신임 감독 마누엘 펠레그리니
전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자, 현 레알 베티스 신임 감독 마누엘 펠레그리니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마누엘 펠레그리니(66) 감독이 흔들리고 있다.

지난 9일 맨체스터 시티 감독 등을 역임한 펠레그리니는 직전 시즌 어려움을 겪은 레알 베티스의 새 감독으로 취임했다. 그간 쓰는 돈 대비 성적이 따라주지 않았던 베티스다. 비야레알 CF, 말라가 CF 등 라리가 복수 클럽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펠레그리니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펠레그리니 마법은 시작조차 되지 못할 위기에 놓였다. 중국에서 거액을 내세워 그를 영입하려 유혹하고 있고, 펠레그리니 감독이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다. 

스페인 언론 RTVE은 30일 “펠레그리니 감독이 한 중국 클럽으로부터 천문학적인 제의를 받았다. 이에 펠레그리니 감독이 매우 고심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31일 기준으로 펠레그리니 감독이 베티스에 취임한지 22일 밖에 되지 않았다. 짧은 기간 만에 천문학적 제의에 고심이 돼 자진 사퇴 고민을 하고 있는 것이다.

펠레그리니 감독과 비야레알서 호흡을 맞췄으며, 이번에 베티스의 신임 단장으로 합류한 안토니오 코르돈은 현재 죽을맛인 상황이다. 매체에 따르면 코르돈 단장은 펠레그리니 감독과의 재회를 무척이나 기대했으나, 만약 그가 감독직을 사임할 시 새 감독을 선임할 예정이다. 가장 유력한 후보는 요한 크루이프의 아들이자, 전 에콰도르 대표팀 감독 요르디 크루이프가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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