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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프로게이머 임요환(오른쪽)과 게임 유튜버 G식백과 김성회가 SK텔레콤이 마이크로소프트(MS)와 함께 선보인 ‘5GX 클라우드 게임’을 즐기고 있다.
전 프로게이머 임요환(오른쪽)과 게임 유튜버 G식백과 김성회가 SK텔레콤이 마이크로소프트(MS)와 함께 선보인 ‘5GX 클라우드 게임’을 즐기고 있다.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격투게임은 60분의 1초, 1프레임의 미학이예요. 응답성이 가장 중요한데 괜찮나요?(게임 유튜버 G식백과 김성회)” “4~5년된 오래된 폰도 잘 작동해요?(임요환)” “다 중요하지만, 그래서 무슨 게임을 할 수 있어요?(게임 유튜버 MC윤선생)”파워볼사이트

2000년대가 PC방, 2010년대가 모바일이었다면 이제 2020년대 게임은 클라우드 시대다. SK텔레콤이 16일 정식 출시한 ‘엑스박스(XBOX)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5G 통신을 기반으로 한 클라우드 게임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지 약 1년만의 결과물이다. 월 1만6700원을 내면 엑스박스 대작 게임 100여종을 즐길 수 있는 이 서비스는 미국, 독일, 프랑스 등 22개국에서 동시 출시됐고, 아시아 국가로는 한국이 유일하다.

클라우드 게임은 클라우드 스트리밍 방식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초고사양, 초고품질의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SK텔레콤-MS 간 초협력이 본격화하며 5G 킬러 콘텐츠를 게임에서 찾으려는 이동통신 3사의 클라우드 게임 대전도 한층 뜨거워지는 모습이다.

월 1만6700원에 게임 100여종…구독형 서비스

SK텔레콤과 MS는 베타 서비스를 해온 ‘5GX 클라우드 게임’을 정식 상용 서비스로 전환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용자들은 SK텔레콤과 엑스박스가 제공하는 ‘엑스박스 게임 패스 얼티밋(월 1만6700원)’에 가입하면 콘솔은 물론 PC와 안드로이드 OS 기반 모바일 기기에서 자유롭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클라우드 스트리밍 기능 ▲개별 구매가 필요없는 100여종의 게임 ▲컨트롤러 제공 등이 기존 게임 서비스와 차별화되는 특징이다.파워볼

엑스박스 흥행 대작부터 가족 게임에 이르기까지 제공되는 게임 장르도 다양하다. 제공 타이틀만 101개에 달한다. 전진수 SK텔레콤 5GX서비스사업본부장은 “약 500만원치의 게임을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고 소개했다. 전 세계 판매량이 2억장 이상인 마인크래프트 시리즈의 신작 ‘마인크래프트 던전스’도 이번에 추가됐다. 시범 서비스로 선보인 ‘검은사막’도 정식 서비스로 전환됐다. 향후 ‘헤일로 인피니트’ 등 MS가 직접 제작하는 신규 게임도 동시 공개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오는 11월부터 엑스박스 콘솔과 클라우드 게임 이용권을 월정액 형태로 이용할 수 있는 ‘XAA(XBOX All Access)’ 프로그램도 아시아 최초로 내놓는다. 엑스박스 시리즈 S는 월 2만9900원, 엑스박스 시리즈 X는 월 3만9900원을 내면 신형 콘솔과 클라우드 게임 이용권이 제공되며, 24개월 약정기간이 끝나면 콘솔은 유저 소유가 된다.

게임 입문자들은 통상 3만~7만원대인 타이틀 1개 구매 가격보다 낮은 월 이용료로 이들 게임을 즐길 수 있고, 기존 게이머들은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넘나들며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게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재 타 통신사 고객들도 차별없이 동일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전 국민을 대상으로 오픈돼있지만, 향후 SK텔레콤 고객만을 위한 T멤버십 연계 등 혜택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클라우드 게임을 타깃으로 한 별도 요금제에 대한 논의도 진행 하고 있다.

‘5GX 클라우드 게임’은 플로, 웨이브에 이어 SK텔레콤이 3번째로 내놓은 구독형 서비스다.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대표는 “5G시대에 게임에 주목하게 됐다. 앞서 선보인 음악, 미디어 OTT보다 훨씬 더 속도 등 5G의 장점을 필요로 하는 서비스이기 때문”이라며 “3년 내 가입자 100만명이 목표”라고 말했다. 연말까지는 10만명 확보를 단기 목표로 하고 있다.

클라우드게임 뭐기에? …”4~5년된 폰으로도 무리없이 작동”

클라우드 게임은 콘솔ㆍPCㆍ모바일 게임 이후 제시된 차세대 게임 플랫폼이자 ‘게임의 미래’로 평가된다. 클라우드 스트리밍 방식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고사양의 게임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조재유 SK텔레콤 클라우드게임 사업 담당은 “간단히 말해 클라우드 게임은 다운로드와 설치가 필요없다”고 소개했다. 전진수 본부장은 “게임을 즐기는 방식에 근본적 변화를 불러일으키며 클라우드 게임 이전과 이후를 구분짓는 게임 시장의 큰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난 1년간 SK텔레콤과 MS가 진행한 베타서비스 분석 결과에서도 이용자의 45%는 모바일을 통해 집 밖에서 게임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SK텔레콤이 광고 모델로 내세운 손흥민, 페이커와 같이 30대 이하 남성, 기존 콘솔 게임을 한번이라도 해본 고객들이 주로 클라우드게임 서비스를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평균 게임시간은 하루 30분, 헤비 유저의 경우 하루 3시간까지도 즐기고 있었다. SK텔레콤 고객 외에 타 통신사 고객도 35%를 차지했다.

조재유 담당은 5GX 클라우드 게임의 가장 큰 장점을 ‘게임’이라고 꼽았다. 기존 모바일에서는 할 수 없었던 초고사양, 초고품질의 엑스박스 대작들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로 쉽게 즐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날 이른바 ‘겜저씨’로 불리는 게이머들과 별도의 질답시간을 마련한 조재유 담당은 “격투 게임은 응답성이 가장 중요하다”는 G식백과 김성회의 지적에 “1년간 테스트를 통해 최적화를 이뤄냈다. 클라우드 게임이 맞나 싶을 정도로 문제없이 게임이 돌아가는 걸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했다. 또한 4~5년된 구형 폰을 사용 중이라는 전 프로게이머 임요환에게는 “클라우드게임의 가장 큰 장점”이라며 “모든 연산을 서버에서 하기 때문에 조금 옛날 폰이어도 무리없이 돌아간다”고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게임 유튜버 MC윤선생은 “게임을 하는 사람들에겐 스펙, 응답성이 다 중요하지만, ‘결국 그래서 무슨 게임을 할 수 있냐’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조재유 담당은 “엑스박스에서 가장 최신, 재밌는 게임들을 기본적으로 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계속 추가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통신 3사 맞붙었다” 클라우드 게임 대전…인기 게임 확보가 관건

KT와 LG유플러스에 이어 SK텔레콤도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본격화하면서 통신 3사 간 경쟁도 한층 치열해졌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엔비디아와 함께 ‘지포스나우’를 출시했고, KT는 토종 구독형 게임 서비스 ‘게임박스’를 선보였다. 이는 통신사들이 5G의 킬러 콘텐츠로 클라우드 게임을 내세우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파워볼엔트리

다만 3사가 내놓은 서비스 플랫폼 자체는 비슷비슷하다. 타사 가입자에게도 서비스를 개방하며 적극적인 유치전에 나선 상태다. 결국 어느 플랫폼이 인기 게임을 확보하느냐에서 승부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뉴주에 따르면 글로벌 클라우드 게임 시장은 지난해 1억7000만달러 규모에서 올해 5억8500만달러, 2023년에는 48억달러까지 성장이 기대된다.

SK텔레콤은 이번 서비스 출시를 통해 이른바 K-게임의 엑스박스 또는 글로벌 진출을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액션스퀘어, 써니사이드업 등 2개사의 게임을 엑스박스용으로 출시하기로 했다. 5G 네트워크 기반으로 클라우드 게임이 더욱 원활하게 구현될 수 있도록 프리 스케쥴링, 최적화 솔루션 등 혁신 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 SK텔레콤과 MS는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도 협력해 운용하고 있다.

유영상 MNO사업대표는 “고품격의 ‘SKT 5GX 클라우드 게임’으로 구독형 게임 서비스를 선도할 것”이며 “국내 유망 게임을 발굴해 지원함으로써 클라우드 게임 생태계를 더욱 넓혀나가겠다”고 밝혔다. 필 스펜서 MS 엑스박스 게임 총괄부사장은 “SK텔레콤과 MS 엑스박스가 제공하는 클라우드 게임을 통해 한국 및 전 세계 게이머들의 친구 및 가족들을 연결하고, 더 자유롭게 플레이할 수 있게돼 기쁘다”며 “한국 게임 커뮤니티에 환상적인 게임 경험을 제공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진화한 두뇌·눈 장착한 아이패드 에어
아이패드 8세대, AR최적화·에플 팬슬 활용도 향상
애플워치 6, 혈중 산호포화도 측정·가족 설정 기능 지원
보급형 애플워치SE도 출시
새로운 구독 서비스 선보여

[서울경제] 애플의 신형 태블릿·스마트워치가 베일을 벗었다. 새로운 구독 서비스도 추가됐다. 다만 아이폰12 시리즈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애플은 1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의 본사에서 온라인 신제품 발표 행사를 열고 출시 10주년을 맞은 아이패드의 중가형 모델인 ‘아이패드 에어’ 신작과 보급형인 ‘아이패드 8세대’와 스마트워치 ‘애플워치 6’ 및 보급형 모델 ‘애플워치 SE’를 선보였다.━진화한 두뇌·눈 장착한 아이패드 에어

애플의 태블릿 ‘아이패드 에어’ 신작/사진제공=애플
애플의 태블릿 ‘아이패드 에어’ 신작/사진제공=애플

아이패드 에어에는 최신 칩인 ‘A14 바이오닉’이 탑재된다. 애플 최초로 ‘5나노미터’ 공정 기술이 적용된 A14는 전작보다 중앙처리장치(CPU) 기능이 40%, 그래픽 처리 성능이 30% 향상됐다. 애플은 이 칩이 “사용자들이 더 쉽게 4K 동영상을 편집하고 아름다운 예술 작품을 창작하며 몰입형 게임을 플레이하게 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전작보다 2배 빠르고 초당 최대 11조회의 연산을 수행하는 16코어 뉴럴 엔진을 탑재해 머신러닝 역량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렸다고 애플은 설명했다.

전면 카메라로 최상위 모델인 ‘아이패드 프로’에 탑재된 700만 화소 카메라가 장착됐다. 외부기기와 연결하는 연결단자를 USB-C로 바꿔 외장 모니터나 하드디스크 드라이브 등에 종전보다 10배 빠른 5Gbps의 속도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는 10.9형 리퀴드 레티나 디스플레이로 더욱 커졌고, 기기 상단의 작은 버튼에 ‘터치 아이디’를 통합해 잠금 해제나 결제 등에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출시 가격은 77만9,000원부터 시작한다.━AR최적화·에플 팬슬 활용도 향상된 아이패드 8세대

애플의 신형 태블릿 ‘아이패드’ 8세대/사진제공=애플
애플의 신형 태블릿 ‘아이패드’ 8세대/사진제공=애플

아이패드 8세대 모델에는 ‘A12 바이오닉’ 칩이 들어간다. 새로운 칩은 전작보다 처리속도가 40% 빨라졌고, 그래픽 성능은 2배로 발전했다.

이 기기에는 뉴럴 엔진이 탑재돼 증강현실(AR) 앱에서 AR 콘텐츠를 현실의 인물 앞·뒤에 사실적으로 표현하는 ‘인물 오클루전’과 동작 추적, 향상된 사진 편집 등을 할 수 있다.

애플펜슬 기능도 강화됐다. 새로 도입되는 ‘아이패드 OS(운영체제) 14’은 애플펜슬로 입력한 손글씨를 인식해 이를 복사해서 다른 곳에 타이핑된 글자로 붙여넣기가 가능해진다. 메시지를 보낼 때도 손글씨로 내용을 입력한 뒤 이를 텍스트로 전환해 보낼 수 있고, 손글씨로 쓴 전화번호를 눌러 전화를 걸 수도 있다. 펜슬로 그린 원이나 삼각형·사각형 같은 도형·문양을 기하학적으로 정확한 원·삼각형으로 전환할 수 있다.

10.2형 레티나 디스플레이에 최첨단 카메라 등을 갖췄다.

출시가격은 44만9,000원부터 시작한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iOS 14, 아이패드 OS 14, 워치 OS7, TV OS 14 등 주요한 운영체제(OS) 업데이트를 16일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애플워치 6, 혈중 산호포화도 측정·가족 설정 기능 지원…보급형 애플워치SE도 출시

애플의 신형 보급형 스마트워치 ‘애플워치 SE’/사진제공=애플
애플의 신형 보급형 스마트워치 ‘애플워치 SE’/사진제공=애플

애플워치 6은 혈중 산소포화도를 측정하는 기능을 탑재했다. 이 시계 뒷면의 4개 포토 다이오드, 적외선·적색 등 4개 발광다이오드(LED) 클러스터를 이용해 혈액의 반사광을 측정하고 나서 혈액 색깔을 근거로 알고리즘을 활용해 15초 만에 혈중 산소포화도를 측정한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혈중 산소포화도가 호흡기·혈액 순환 건강을 보여주는 한 척도”라고 밝혔다. 애플은 어바인 캘리포니아대학 등 대학·연구기관과 협업해 혈중 산소포화도 등 애플워치가 측정한 여러 수치들을 천식, 심부전 등을 포함한 건강 관리활용 방법을 연구할 예정이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나 독감 같은 호흡기 질환의 초기 신호로 사용할 수 있을 지도 연구한다.

‘가족 설정’ 기능도 새로 생겼다. 이 기능은 아이폰이 없는 어린이나 노인들도 아이폰 없이 애플워치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보호자는 아이들의 실시간 위치를 알 수 있고, 이들이 문자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연락처를 제한할 수 있다. 다만 한국은 1차로 이 기능이 적용되는 국가에 포함되지 않았다.

애플워치 6에는 새로운 칩 ‘S6’가 탑재됐다. 이 프로세서 전작보다 처리속도가 20% 늘었다.

이 외에 등산·하이킹 때 유용한 실시간 고도 표시 기능도 탑재됐다. 시계 페이스(문자반)도 다양해져 다른 시간대의 시간을 동시에 보여주는 그리니치 표준시(GMT), 스톱워치 기능이 페이스에 구현된다. 서퍼용 페이스·사진가용 페이스·의사용 페이스 등도 더해졌다.애플워치 6의 출시가격은 53만9,000원부터 시작한다.

애플의 신형 보급형 스마트워치 ‘애플워치 SE’/사진제공=애플
애플의 신형 보급형 스마트워치 ‘애플워치 SE’/사진제공=애플

보급형 스마트워치인 ‘애플워치 SE’도 선보였다. 특히 가족 설정 기능 도입에 따라 유입될 수 있는 어린이 고객을 공략한 것으로 풀이된다. 출시 가격은 35만9,000원부터 시작한다.━새로운 구독 서비스 선보여애플은 애플워치의 운동량을 측정·관리 기능을 더 극대화할 수 있는 구독형 유료 서비스 ‘피트니스+(플러스)’도 발표했다.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서 운동 동영상을 틀면 그 순간부터 애플워치가 심장 박동수나 칼로리 소모량, 달린 거리 등을 측정해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동영상에는 요가, 사이클, 춤, 러닝머신 달리기, 코어 운동, 근육 운동 등 분야별 세계적 트레이너가 출연해 운동법을 가르쳐준다. 취향에 따라 음악을 선택해 운동할 수도 있다.

미국에서는 구독료가 월 9.99달러(약1만2,000원), 연간 79.99달러(약9만5,000원)로 책정됐다. 한국은 1차 출시국에서 빠졌다. 하지만 애플은 이 서비스를 연말까지 전 세계로 확대될 예정이다.

애플은 통합 구동 서비스 ‘애플 원’을 올 가을에 출시한다. 클라우드 저장공간을 제공하는 아이클라우드,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애플뮤직, 영화·드라마 스트리밍 서비스 애플 TV+, 게임 서비스 애플아케이드, 애플뉴스, 애플 피트니스+를 통합한 것이다. 미국에서는 개인의 경우 월 14.95달러(약1만8,000원), 가족은 월 19.95달러(약2만4,000원)로 요금이 책정됐다. 한국은 1차 출시국에서 빠졌지만 연말 국내 출시 가능성이 점쳐진다. 다만 국내에서 애플TV+ 서비스가 지원되지 않아 애플원 서비스의 요금 할인 효과가 떨어질 것으로 추정된다. /김성태기자 kim@sedaily.com

요금 2만원 미만도 이월 정액지급, 알뜰폰·선불폰도 감면..가족 명의 가입자 명의변경 해야

서울 광화문의 한 휴대폰 대리점
서울 광화문의 한 휴대폰 대리점

야권과 시민사회계 반대에도 정부가 예정대로 ‘통신비 2만원’ 지원을 다음 달 요금 감면 방식으로 이행한다. 만 13세 이상 전 국민(4640만명)을 대상으로 한 통신비 지원 대상엔 알뜰폰과 선불폰도 포함된다. 다만, 선불폰만 있는 국민은 이달 말 기준으로 15일 이상 사용기간이 남아 있는 경우 지원한다. 별도로 신청하지 않아도 자동 감면해 준다.

1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정부가 4차 추가경정예산 중 9300억 원으로 지원하는 통신비 2만원 수령 대상은 만 13세 이상(2007년 12월31일 이전 출생자)으로 9월 현재 이동통신 회선을 보유 중인 국민이다. 1인 1회선에 한해 모두에게 2만원을 정액 지원한다.

법인폰은 제외되지만 알뜰폰 및 선불폰은 지원 대상에 포함한다. 선불폰과 후불폰을 둘 다 사용할 경우 후불폰을 우선 지원한다. 후불폰이 여러 개면 먼저 개통한 폰을 우선 지원한다. 선불폰만 있는 경우 9월 말 기준 15일 이상 사용기간이 남아있는 경우에 지원한다.

감면 방식은 9월분 요금을 10월 중에 차감하는 것이 원칙이다. 요금이 2만원 미만인 경우는 다음달로 이월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 2만원을 정액 지원한다.

별도의 신청 절차는 필요 없다. 다만, 다른 가족 명의로 이용 중인 경우는 본인 명의로 변경해야 지원받을 수 있다. 본인이 직접 신분증 및 건강보험증, 가족관계증명서 등 가족관계를 증명할 수 있는 간단한 서류를 지참하고 인근 대리점 , 판매점을 방문하면 변경할 수 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보다 손쉬운 (명의변경) 방법을 통신사들과 협의중”이라고 했다.

지원 대상 국민들에겐 해당 이동통신 회선으로 사전에 문자 메시지(SMS) 통지가 이뤄진다. 2만원 할인 지급 직후 차감 사실 등을 다시 통보한다. 문의사항이 있다면 이번주는 과기정통부 CS 센터(1335)와 통신사 콜센터(114)로 전화하면 된다. 다음주부터는 전용 콜센터(1344)에서도 상담 받을 수 있다.

한편, 참여연대에 이어 시민단체인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15일 성명을 내고 정부에 통신비 지원안 철회를 요구했다. 경실련은 “통신지원금은 경제적으로 어려움으로 통신비를 미납하고 있는 사람들을 도우는 것이 아니라 미납으로 인한 통신사의 손실만 메워주게 된다”며 “오히려 코로나19로 어려운 이런 시기에는 통신3사가 미납자에게 요금 감면과 같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할 때”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국민들의 세금으로 빚을 내어 통신3사를 지원해 주는 꼴로 통신지원금은 코로나19 민생·경제 대책으로서 실효성이 없다”고 했다.오상헌 기자 bborirang@mt.co.kr

건강관리 강화·배터리 효율 향상..53만9000원부터
통합 구독 서비스 ‘애플 원’·운동량 측정 ‘피트니스+’ 발표

애플 스마트워치 ‘애플워치6’.ⓒ애플
애플 스마트워치 ‘애플워치6’.ⓒ애플

애플이 15일(현지시간) 혈중 산소포화도를 측정하는 기능 등을 탑재한 스마트워치 ‘애플워치6’를 발표했다.

애플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본사에서 온라인 신제품 발표 행사를 열고 애플워치6과 첫 보급형 모델인 ‘애플워치SE’를 공개했다.

제프 윌리엄스 애플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애플워치6는 시계의 역량을 완전히 재정의한다”며 “혈중 산소 센서를 포함하는 강력한 새로운 기능 추가로 전반적인 건강 관리에 더 많은 통찰력을 제공해 필수 불가결한 요소로 자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워치6는 시계 뒷면의 4개 포토 다이오드, 적외선·적색 등 4개 발광다이오드(LED) 클러스터를 이용해 혈액의 반사광을 측정한 뒤 혈액 색깔을 근거로 알고리즘을 이용해 15초 만에 혈중 산소포화도를 측정한다.

사용자가 움직이지 않을 때 온디맨드 측정이 가능하며 사용자가 자거나 움직이지 않는 동안 주기적으로 백그라운드 측정이 이뤄진다. 모든 데이터는 건강 애플리케이션(앱)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사용자는 혈중 산소 포화도 추이를 시간 경과에 따라 추적할 수 있다.

애플은 어바인 캘리포니아대학 등 대학·연구기관과 협업해 혈중 산소포화도 등 애플워치가 측정한 여러 수치들을 천식, 심부전 등을 포함한 건강관리에 어떻게 활용할지 연구할 계획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나 독감 같은 호흡기 질환의 초기 신호로 사용할 수 있는지도 연구한다.

애플워치6에는 새로운 칩 ‘S6 SiP’가 탑재돼 전작보다 속도가 20% 빨라졌다. 실시간으로 고도를 표시하는 기능이 장착돼 등산·하이킹 때 활용할 수 있다. 최대 20% 더 빨라진 성능을 제공해 앱이 20% 빠르게 실행되지만, 하루 종일 쓸 수 있는 18시간 배터리 사용 시간을 유지한다.

워치페이스도 다양해져 다른 시간대의 시간을 동시에 보여주는 그리니치 표준시(GMT), 스톱워치 기능이 페이스에 구현된다. 서핑하기 좋은 상황인지를 알려주는 서퍼용 페이스, 태양의 위치를 알려주는 사진가용 페이스, 진료 일정을 알려주는 의사용 페이스 등도 있다.

야외에서 전작인 ‘애플워치5’보다 최대 2.5배 더 밝아진 화면을 지원한다. 가격은 53만9000원부터 시작한다.

애플은 아이폰이 없는 어린이나 노인들도 아이폰 없이 애플워치를 쓸 수 있도록 ‘가족 설정’ 기능도 도입한다. 부모는 아이들의 실시간 위치를 파악할 수 있고, 문자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연락처를 제한할 수 있다. 다만 한국은 1차로 이 기능이 적용되는 국가에 포함되지 않았다.

애플 스마트워치 ‘애플워치SE’.ⓒ애플
애플 스마트워치 ‘애플워치SE’.ⓒ애플

애플은 보급형 모델인 애플워치SE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가격은 35만9000원부터 시작한다. 애플워치6와 동일한 가속도계, 자이로스코프와 상시감지형 고도계를 탑재했으며 최신 모션센서와 마이크를 장착해 넘어짐 감지, 긴급 구조 요청 기능 등을 지원한다.

애플은 이날 운동량을 측정·관리하는 애플워치의 기능을 더 극대화할 수 있는 구독형 유료 서비스 ‘피트니스 플러스(+)’도 발표했다.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서 운동 동영상을 틀면 그 순간부터 애플워치가 심장 박동수나 칼로리 소모량, 달린 거리 등을 측정해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동영상에는 요가, 사이클, 춤, 러닝머신 달리기, 코어 운동, 근육 운동 등 분야별 세계적 트레이너가 출연해 운동법을 지도하고 동기를 부여한다. 취향에 따라 음악을 골라 들으며 운동할 수도 있다.

미국에서는 구독료가 월 9.99달러, 연간 79.99달러로 책정됐다. 한국은 1차 출시국에서 빠졌지만 연말까지 전 세계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애플은 음악, 영화·드라마, 뉴스 등의 각종 구독 서비스를 한데 합친 ‘애플 원’ 서비스를 올가을부터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클라우드 저장공간을 제공하는 아이클라우드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애플뮤직, 영화·드라마 스트리밍 서비스 애플 TV+, 게임 서비스 애플아케이드, 애플뉴스, 애플 피트니스+를 모두 합친 서비스다. 미국에서는 개인 월 14.95달러, 가족은 월 19.95달러로 요금이 책정됐다.

데일리안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안하고 문재인 대통령이 화답하는 형태로 추진되고 있는 '전 국민 통신비 2만 원 지원'에 대해 시민단체가 반대 입장을 내놨다. 사진은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차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낙연 대표가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 /이새롬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안하고 문재인 대통령이 화답하는 형태로 추진되고 있는 ‘전 국민 통신비 2만 원 지원’에 대해 시민단체가 반대 입장을 내놨다. 사진은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차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낙연 대표가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 /이새롬 기자

경실련 “통신비 2만 원, 긴급재난 지원금 성격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것”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민생·경제 대책으로 정한 ‘전 국민 통신비 2만 원 지급’과 관련해 시민단체가 반대 입장을 내놨다.

시민단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15일 “정부가 지난 10일 코로나19 민생·경제 종합대책 방안으로 ‘전 국민 통신비 2만 원 지원’ 방침을 내놨다. 하지만 정부 여당의 통신비 지원 방침을 두고 ‘실효성 없다’는 비판이 계속되고 있다”며 반대 입장을 표했다.

경실련은 “관련 여론조사를 보면 전 국민 10명 중 6명은 정부가 잘못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은 ‘통신비 지원 비판 이해 불가’라며 정부 여당의 뜻에 따르겠다고 이를 재확인했다”며 “정부와 여당이 긴급재난 지원금의 목적과 성격을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통신 지원금은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통신비를 미납하고 있는 사람들을 돕는 것이 아니라, 미납으로 인한 통신사의 손실만 메워주게 된다. 오히려 코로나19로 어려운 이런 시기에 통신 3사가 미납자에게 요금 감면과 같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할 때”라며 “결국, 정부가 국민들의 세금으로 빚을 내 통신 3사를 지원해주는 꼴로, 통신 지원금은 코로나19 민생·경제 대책으로서 실효성이 없다”고 덧붙였다.

경실련은 또 “이 어려운 시기에 4차 추경을 통해 국민에게 어렵게 또 빚을 낸 만큼, 그 혜택은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외계층이나 소상공인들에게 돌아가는 것이 옳다”며 “하지만 정부의 추경안은 어려운 직종과 업종에 대한 지원으로는 불충분하다. 통신 지원금 명목으로 지출할 예산은 당연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에 대한 보다 두터운 지원에 사용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전 국민 통신비 2만 원 지원'에 대해 "실효성이 없다"며 "원점에서 다시 검토하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제공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전 국민 통신비 2만 원 지원’에 대해 “실효성이 없다”며 “원점에서 다시 검토하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제공

끝으로 경실련은 “국회는 4차 추경안 심의 과정에서 이를 반드시 바로 잡아야 한다”며 “현재 국회에서 4차 추경안 심사가 진행되고 있다. 전 국민 통신 지원금 문제 때문에 적재적소에 조속히 지급돼야 할 다른 긴급 지원금들이 발목 잡힐 수도 있다. 원점에서 다시 검토하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당정은 총 7조8000억 원 규모로 편성된 4차 추경에서 약 9300억 원의 예산으로 13세 이상 전 국민에게 통신비 2만 원을 지급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2차 긴급재난 지원의 일환으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9일 문재인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이같은 방안을 요청하면서 추진되고 있다.

하지만 통신비 2만 원 지원을 둘러싼 정치권 안팎의 비난이 이어졌다. 소상공인,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에 대한 맞춤형 지원에 중점을 둔 추경의 취지와 맞지 않다는 설명이다. 야당인 국민의힘은 ‘포퓰리즘’ 정책이라며 철회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여론도 대체로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전 국민 통신비 2만 원 지원 방안’에 대해 조사(전국 18세 이상 남녀 500명 대상)한 결과 응답자의 58.2%가 ‘잘못한 일’이라고 답했다. 이 중 ‘매우 잘못한 일’이라고 답한 비율은 39.8%, ‘어느 정도 잘못한 일’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18.4%였다.

반대로 ‘잘한 일’이라는 응답자는 37.8%(매우 잘한 일 15.7%, 어느 정도 잘한 일 22.1%)로 집계됐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자는 4.0%였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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