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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민생규제혁신토론회 우수사례 선정 한우석 일병

■ 방송 : 경남CBS <시사포커스 경남> (창원 FM 106.9MHz, 진주 94.1MHz)
■ 제작 : 윤승훈 PD, 이윤상 아나운서
■ 진행 : 김효영 기자 (경남CBS 보도국장)
■ 대담 : 한우석 일병 (육군3사관학교 교육지원대대 1중대)

육군3사관학교에서 구급법 조교로 복무하고 있는 한우석 일병. (사진=육군3사관학교 제공)
육군3사관학교에서 구급법 조교로 복무하고 있는 한우석 일병. (사진=육군3사관학교 제공)

◇김효영> 코로나19 이후에 집집마다 플라스틱 쓰레기 양이 상당히 늘었죠. 재활용도 쉽지가 않은 것 같습니다. 얼마 전에 행정안전부가 시행한 민생규제 혁신토론회에서 경남도민이 제안한 생수병 라벨제거 의무화가 정부정책으로 검토가 되고 있습니다. 그걸 제안한 주인공은 현역 육군사병이었습니다. 한우석 일병 만나보겠습니다. 한 일병, 안녕하세요?파워볼실시간

◆한우석> 네. 안녕하십니까?

◇김효영> 군대 생활은 만족하세요?

◆한우석> 네. 지금 강하고 스마트한 정예장교를 육성하는 육군3사관학교에서 구급법 조교로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데, 굉장히 큰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김효영> ‘민생규제혁신토론회’에는 어떻게 참여를 하게 된 거예요?

◆한우석> 플라스틱 폐기물 자체는 줄이지 못하는데 그렇다면 플라스틱 폐기물을 어떻게 하면 잘 재활용 해서 재활용비를 높일 수 있을까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와중에 인터넷에서 공모전을 발견을 해서, 대한민국 사회가 어떻게든 좋은 방향으로 흘러간다면 그것도 나쁘지 않을 거라는 생각에 공모를 하게 되었습니다.

◇김효영>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자는 겁니까?

◆한우석> 제가 제안한 안건은 생수병의 라벨을 제한적으로 제거를 하는 안건입니다.

◇김효영> 네.

◆한우석> 생수병 같은 경우에는 대부분 가정에서 구독을 통해 배송해 마시는 집단이 많기 때문에 라벨이 별로 필요가 없겠구나. 라벨을 뗀 상태의 무라벨 생수병을 공급하자는 안건을 제안하게 되었습니다. 슈퍼마켓이나 대형마트 같은 경우에 개별구매를 할 시에는 라벨이 필요하겠지만, 16개 정도 대량구매를 할 시에는 겉 포장에 흰색깔 비닐이 감싸져 있지 않습니까? 그런 겉포장 비닐에도 겉포장 비닐에만 생수병을 알아볼 수 있는 브랜드나 영양성분등을 적어 놓고 안쪽에는 무라벨 생수병을 공급하는 식으로. 그렇게 두 가지 경로를 생각했습니다.

(사진=한우석 일병 제공)
(사진=한우석 일병 제공)
(사진=한우석 일병 제공)
(사진=한우석 일병 제공)

◇김효영> 그렇게 했을 경우에 기대효과, 어떻게 설명을 하셨습니까?

◆한우석> 라벨 생산 비용이 절감이 되기 때문에 연간 한 4-50억 정도의 절감효과를 기대하고 있고.동행복권파워볼

◇김효영> 원가절감.

◆한우석> 그렇습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것이, 지금 현재 페트병을 분리수거를 받을 때 라벨을 뗀다든지 혹은 이물질을 제거한다든지 그런 선별분리과정에 들어가는 비용이 굉장히 많이 들어갑니다. 그래서 무라벨 생수병을 공급을 하면 라벨제거라든지 이물질 제거에 들어가는 선별비용을 굉장히 축소시켜서 그런 부가적인 비용도 줄일 수 있고 또 궁극적으로는 그런 이물질이 제거된 생수병을 통해서 재활용을 할 때 그런 이물질이 덜 섞여 들어가기 때문에 재활용율도 높일 수가 있다. 라는 게 기대효과입니다.

◇김효영> 아이디어를 제안했을 때 반응들은 어떻던가요?

◆한우석> 전문가 분들, 국민참여단, 그런 분들께서 모두 만장일치로 ‘이 안건은 통과가 되어야 된다’라고 큰 호응을 받았습니다.

◇김효영> 그래요. 평소에도 이렇게 환경문제, 재활용문제에 관심이 많았어요?

◆한우석> 네. 원래 재활용에 관심이 많았던 편입니다. 순환경제로 발전이 되면서 재활용을 하는 많은 기업들이 탄생을 했는데 예를 들어서 사람들이 먹다 뱉은 껌을 신발로 만드는 기업도 있고, 해파리로 도로위의 재설제로 만드는 기업도 있는 것을 보고 ‘정말 세상에는 다양한 기업도 있고 재활용기술도 다양하구나’ 이렇게 해서 흥미를 가지게 된 것 같습니다.

◇김효영> 지금 학생으로 들었는데, 혹시 전공도 그쪽 관련입니까?

◆한우석> 저는 현재 서강대학교 프랑스문화학과에 재학 중에 있습니다.

◇김효영> 관계가 없어보여요.

◆한우석> 그렇습니다.

◇김효영> 앞으로 어떤 일을 하고 싶어요?

◆한우석> 궁극적으로는 아프리카에 있는 여러 나라들에서 스타트업을 하는 것이 꿈입니다.

◇김효영> 어떤 걸로요?

◆한우석> 요즘 아프리카는 원조금보다 투자금이 더 많은 대륙이기도 하고, 아프리카의 여러 나라들도 이제 프랑스나 여러 유럽의 식민지에서 풀려나서 과도기적 성장을 겪고 있는 상태에 있습니다. 그래서 향후에 아프리카에 있는 나라들의 경제성장이 더욱 빠를 것이다고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에 요즘 많은 문제점 중 하나가 기근이라든지 혹은 빈곤이라든지 위생, 등의 문제가 많은데 그런 기술들을 현지 사정에 맞추어서 해당 기술을 최적화하는 것을 나이지리아, 케냐, 우간다 등의 나라에 사회적 기업을 가진 그런 스타트업을 만들고 싶은 게 꿈입니다.

◇김효영> 그래요. 꼭 그 꿈이 달성되기를 바라겠습니다. 잠깐 시간이 남았는데, 혹시 이번 공모전에 출품한 것 말고, 또 다른 아이디어도 있습니까?

◆한우석> 아이스팩 사용과 관련된 문제인데요. 아이스팩에 수돗물이 들어있는 아이스팩도 있지만 안에 ‘고흡수성 수지’라고 불리는 미세플라스틱이 있는 그런 아이스팩도 있습니다. 근데 분리수거를 잘 모르는 소비자들은 그것을 그냥 싱크대나 하수구에 흘려보내게 되는데 그럴 때 이후에 굉장히 수질오염이 야기가 됩니다.

◇김효영> 네.

◆한우석> 그런 미세플라스틱이 있는 그런 아이스팩의 부피를 줄이고 효율적인 방법은 아이스팩을 잘라서 신문지 같은 곳에 부어 놓으면 2일만 지나면 금방 마르고 200배 정도로 줄어듭니다.

◇김효영> 200배나요?

◆한우석> 예. 때문에 신문지 같은 곳에 부어놓고 증발을 시키고 버리시면 제일 좋은 방법이 되겠습니다.

◇김효영> 아이스팩 안에 미세플라스틱이 들어 있는지 아닌지는 바로 구분이 가능한가요?

◆한우석> 예. 다 표기가 되어 있습니다.

◇김효영> 알겠습니다. 오늘 좋은 것 배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한우석> 네. 감사합니다.

◇김효영> 지금까지 육군3사관학교 교육지원대대 1중대에 근무하고 있는 한우석 일병의 이야기 들어봤습니다.

[CBS 시사포커스경남] obsh@cbs.co.kr연재 시사포커스 경남

지난 7월 18일 KBS '9시 뉴스'의 오보. 지난 2월 이동재 전 채널A 기자가 부산고검에서 한동훈 검사장을 만나 나눈 녹취록에 '4월 총선' 관련 두 사람이 나눈 대화가 있고, 이 대화가 이 전 기자 구속에 '스모킹건'으로 작용했다는 취지로 보도했으나 녹취록 원문에는 그런 내용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KBS는 다음날 바로 오보를 인정하고 사과 방송을 했다./KBS 뉴스 캡처
지난 7월 18일 KBS ‘9시 뉴스’의 오보. 지난 2월 이동재 전 채널A 기자가 부산고검에서 한동훈 검사장을 만나 나눈 녹취록에 ‘4월 총선’ 관련 두 사람이 나눈 대화가 있고, 이 대화가 이 전 기자 구속에 ‘스모킹건’으로 작용했다는 취지로 보도했으나 녹취록 원문에는 그런 내용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KBS는 다음날 바로 오보를 인정하고 사과 방송을 했다./KBS 뉴스 캡처

서울남부지검이 지난 7월 ‘이동재 채널A 기자와 한동훈 검사장이 신라젠 의혹 제기를 공모했다’는 오보(誤報)를 낸 KBS의 A기자를 최근 소환 조사하면서, 해당 오보 내용을 A기자에게 전달했던 검찰 간부가 누구인지 제대로 조사하지 않은 것으로 7일 전해졌다.파워볼엔트리

KBS는 당시 보도 직후 오보에 대해 공식사과했고, KBS 내부망에 올라와 있던 녹취록 내용도 공개됐다. 이와 관련, 검찰과 KBS 안팎에서는 “A기자가 통화한 검찰 간부가 당시 신성식 서울중앙지검 3차장(현 대검 반부패부장)”이란 말이 나왔었다.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남부지검 수사팀은 최근 A기자에 대한 소환 조사에서 지난 7월 잘못된 내용을 ‘제보’한 검찰 관계자가 누군지 구체적인 문답조사를 진행하지 않았으며, A기자가 보관 중인 것으로 알려진 통화 녹음파일 제출도 요청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수 서울남부지검장./ 연합뉴스
이정수 서울남부지검장./ 연합뉴스

복수의 법조계 관계자에 따르면, A 기자를 조사한 남부지검 수사팀은 사건 전반을 조사하면서도 통화 상대방에 관해서는 “곤란하면 답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식으로 비켜간 것으로 알려졌다.

한 법조인은 “검찰 조사에 응한 A 기자에게 관련 자료를 임의제출 해달라고 요청할 수도 있고 아니면 압수수색도 가능한데 이상한 수사”라고 했다. 검찰 내부에서는 “A 기자로부터 녹취 파일만 제출받으면 끝날 수사를 4개월 넘게 끄는 배경이 의심스럽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관련, 서울남부지검은 A 기자 조사 관련 ‘핵심 부분에 대해 미흡하게 조사가 이뤄진 것 아니냐’는 본지 질문에 “구체적인 수사 내용은 답하기 어렵다”고 했다. A 기자도 본지 취재에 답하지 않았다.

남부지검의 이런 수사 방식을 놓고 검찰 일각에서는 오늘 10일 예정된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법무부 검사징계위와 연결시키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신성식 검사장이 징계위원으로 지명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신 검사장이 곤란해질 상황을 만들지 않게 하려는 것 아니냐”고 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 총장 징계 사유 중 하나로 ‘채널A 사건 감찰 방해’를 꼽은 마당에, 신 검사장이 ‘KBS 오보’의 원인 제공자라는 게 남부지검 수사에서 확인된다면 징계위원 자격 시비에 휘말릴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정수 남부지검장은 추 장관의 윤 총장 직무배제와 징계청구를 비판하는 일선 지검장들의 성명에서 빠진 바 있다.

신성식 대검 반부패부장은 지난 10월 열린 대검 국감에서도 KBS 오보의 배경으로 지목된 바 있다.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의 관련 질문에 신 부장은 “(당시) 3차장이었기 때문에 출입기자들과는 계속 통화했다”면서도 “그 오보와 전혀 관련이 없다. 그 사건은 지금 서울남부지검에서 수사 중”이라고 했다.

◇KBS 하루 만에 오보 사과, 한동훈 “허위 녹취록 취재원 밝혀야”

지난 7월 18일 KBS는 ‘9시 뉴스’에서 “지난 2월 이동재 전 기자가 당시 부산고검 차장검사였던 한동훈 검사장을 만나 ‘야당이 (총선에서) 승리하면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힘이 실린다’ 등의 취재 필요성을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또 “한 검사장은 돕겠다는 의미의 말과 함께 독려성 언급도 했다”면서 “(이 전 기자의 구속영장을 발부한) 법원이 이 사건을 단순한 ‘강요 미수’가 아니라고 본 이유”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이 전 기자의 변호인은 다음날 해당 대화가 기록된 녹취록 원문을 공개하며 “KBS 보도와 같은 대목은 전혀 등장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같은 날 KBS 9시 뉴스에서 “일부 기사에서 정확히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 단정적으로 표현됐다”고 공개 사과했다. 이후 한 검사장의 변호인은 “KBS 보도 관련자, 허위 정보를 KBS에 제공한 수사기관 관계자 등을 수사해 달라”면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소했다.

해당 보도 이후 KBS 안팎에선 해당 보도가 외부인에 의한 ‘청부 보도’였다는 문제 제기가 이어졌다. ‘제3의 인물’이 의도적으로 잘못된 정보를 흘려 KBS의 왜곡 보도를 유도했고, KBS는 충분한 확인 없이 이를 그대로 보도했다는 것이다.ⓒ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근 애리조나·미시간·조지아주 방문
방문 직전 2차례 진단 검사 모두 음성

[필라델피아=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변호사 루디 줄리아니가 지난달 4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펜실베이니아 개표 중단 소송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12.07.
[필라델피아=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변호사 루디 줄리아니가 지난달 4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펜실베이니아 개표 중단 소송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12.07.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루디 줄리아니(76) 전 미국 뉴욕 시장이 상태가 좋다고 알렸다. 줄리아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이자 변호사로서,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불복 소송을 이끌고 있다.

6일(현지시간) 줄리아니는 트위터를 통해 “훌륭한 치료를 받고 있다. 기분이 좋다”며 빠르게 쾌유하겠다고 밝혔다. 어떤 치료를 받고 있는지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CNN은 소식통을 인용해 그가 이날 조지타운대병원에 입원했다고 전했다.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법률팀은 성명을 통해 줄리아니가 애리조나·미시간·조지아주를 방문하기 직전 받은 2차례의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음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또 방문을 마치고 48시간이 지나도록 아무런 증상이나 양성 반응을 나타내지 않은 바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어떤 주의 의원이나 언론 관계자도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지침 기준으로 접촉 추적 목록에 올라 있지 않다”고 밝혔다.

지난달 20일엔 줄리아니의 아들이자 백악관에서 일하는 앤드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줄리아니는 그간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사기 주장을 설파하기 위해 각지를 오갔다.

지난달 30일 애리조나 주의회의 공화당 의원들을 만났다. 2일에는 약 4시간30분 동안 진행된 부정 대선 의혹 청문회에 참석하기 위해 미시간으로 갔다. 이 청문회에서 줄리아니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발언했다.

다음날 그는 조지아 상원 청문회 참석차 이동했다. 이 행사에서도 지지자들과 사진을 찍을 때 마스크를 벗었다.

한편 줄리아니의 감염 사실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트위터로 처음 알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th@newsis.com이슈 ·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곳곳 ‘임대·폐업’ 안내문 나붙어.. 3분기 소규모 상가 공실률 28.5%

6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골목길이 오가는 사람이 없어 한적한 모습이다. 윤성호 기자
6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골목길이 오가는 사람이 없어 한적한 모습이다. 윤성호 기자


“(내가 장사하는) 이쪽 골목은 거의 전멸이라고 봐도 돼요. 사람이 너무 안 다니니까 저녁 여섯시만 돼도 무서울 지경입니다.” 6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에서 만난 액세서리 가게 주인 조모(60)씨의 말이다. 조씨는 임대계약이 끝나는 내년 5월 ‘20년 장사’를 접는다고 했다.

대한민국에서 평당 땅값이 가장 비싼 곳, 서울 최대 상권인 명동은 지금 몰락의 길을 걷고 있다. 외국인 관광 필수 코스로 매년 이맘때쯤이면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활기가 넘쳤던 이곳은 곳곳에 ‘임대’ 안내가 나붙은 을씨년스러운 거리가 됐다.

유니클로 명동중앙점이 내년 2월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다. 매장 앞에 붙어있는 영업 종료 안내문을 한 행인이 보고 있다. 윤성호 기자
유니클로 명동중앙점이 내년 2월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다. 매장 앞에 붙어있는 영업 종료 안내문을 한 행인이 보고 있다. 윤성호 기자


세계적인 SPA 브랜드 H&M의 국내 1호 매장 명동 눈스퀘어점은 지난달 문을 닫았다. 일본제품 불매운동의 여파까지 덮친 유니클로 명동중앙점은 내년 2월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다. 유니클로 명동중앙점은 세계적 규모의 플래그십 스토어다. 중국인 일본인 등 외국인 관광객 수요가 절대적이었던 명동 상권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글로벌 기업조차 버티기 힘든 지경에 이르렀다.

이날 오후 취재진이 찾은 명동 거리는 황량했다. 구세군 종소리가 울리고, 캐럴이 흐르고, 드문드문 군고구마와 군밤을 파는 노점상들이 보였지만 예년 크리스마스 풍경과는 확연히 달랐다. 곳곳에 보이는 굳게 닫힌 ‘폐점’ 매장들은 스산함마저 자아냈다. 주말 오픈 시간이 낮 12시로 적힌 한 화장품 매장은 오후 2시가 다 돼서야 문을 열었다. 이 매장 점원은 “가맹 계약이 끝나면 가게 문을 닫는 걸로 알고 있다”고 했다.

6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골목길 상점이 모두 문을 닫은 모습. 윤성호 기자
6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골목길 상점이 모두 문을 닫은 모습. 윤성호 기자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3분기 명동 소규모 상가 공실률은 28.5%였다. 지난해 4분기부터 지난 2분까지 공실률은 0%대였다. 2017년 사드 보복도 버티고, 지난해 일본불매운동도 이겨낸 명동이었지만 코로나19에는 무너지고 말았다. 4분기 공실률은 3분기보다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11년 동안 명동에서 옷가게를 운영해 온 이모(52)씨는 지난달 폐업했다. 이씨는 “권리금 때문에라도 더 버텨보려고 했는데, 임대료 부담이 너무 컸다”며 “임대료라도 좀 내려주면 어떻게든 해보려고 했는데 어림도 없는 일이었다. 여기 지금 괜찮은 사람은 건물주뿐일 것”이라고 말했다.

지표상 나타나는 공실률은 세 가게 중 한 곳이 문 닫는 수준이었지만 현장의 체감은 달랐다. 메인 거리는 그나마 형편이 나은 거였다. 골목으로 들어서면 폐점 상가들이 줄줄이 이어져 있었다. 골목 안쪽의 음식점은 주말 점심인데도 문을 닫았다. 골목마다 문 앞에 크리스마스 장식 대신 ‘폐업’ 또는 ‘임대’가 붙은 점포들이 절반을 오갔다. 몇몇 상인들은 취재진의 질문에 손사래를 치며 ‘됐다’고 했다.

6일 서울 중구 명동의 한 골목길 가두 음식점들이 오후 2시가 넘은 시각에도 문을 열지 않았다. 정진영 기자
6일 서울 중구 명동의 한 골목길 가두 음식점들이 오후 2시가 넘은 시각에도 문을 열지 않았다. 정진영 기자


명동의 한 골목에서 양말 등을 파는 상인은 “힘든 거 말해봐야 1%도 도움 안 된다. 우리처럼 밤새워서 걱정하고 장사하면서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거 누가 알아주나”라며 “돈은 있는 사람들만 버는 거고, 힘든 거 얘기해봐야 도움 되는 것 하나 없어서 말하기도 싫다”고 했다.

관광객의 발길이 뚝 끊긴 명동의 상인들은 코로나19 초기 때보다도 더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액세서리 가게 주인 조씨는 “체감하기는 코로나 초기 때보다 더 심하다. 어제 2만3000원 팔았고, 오늘 1만6000원 팔았다”며 “임대료가 너무 비싸니 20~30% 깎아줘도 보증금 까먹고 사는 거다. 내년 5월 장사 접으면 빈털터리로 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씨 가게가 있는 골목은 폐업률이 99% 수준이었다. 그는 “우리 가게 있는 건물엔 나만 남았고 골목길 전체로 봐도 우리 가게 포함해서 달랑 둘이 남았다”고 했다.

6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골목길이 오가는 사람이 없어 황량한 모습. 정진영 기자
6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골목길이 오가는 사람이 없어 황량한 모습. 정진영 기자


생업을 붙들고 있는 이들의 타격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명동 거리를 찾는 이들도 적잖이 충격을 받고 있다. 업무 때문에 매주 한 번씩 명동을 방문하는 임모(43)씨는 “올 때마다 다르다. 매주 문 닫는 가게가 늘고 있다”며 “추억이 있는 곳들이 하나둘씩 사라지는 것 보면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 취재진이 지난 10월 중순 명동을 취재했을 당시만 해도 운영 중이던 이니스프리 직영점은 한 달 남짓 시간이 지난 11월 25일 폐점했다.

모녀가 함께 잠시 명동에 들렀다는 정모(24)씨는 “코로나로 상권이 힘들다는 소리를 들었을 때 별로 와 닿지 않았는데, 직접 와서 보니 너무 안타깝다. 정말 힘들다는 게 실감이 됐다”고 말했다.

정진영 문수정 기자 young@kmib.co.krGoodNews paper ⓒ 국민일보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2위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 3위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하반기 부끄러운 동문상 1위

윤석열 검찰총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0.10.22/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0.10.22/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서울대 온라인 커뮤니티 ‘스누라이프’에서 진행 중인 ‘2020 하반기 자랑스러운 동문 투표’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이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4일 한 작성자에 의해 시작된 이번 투표는 1명당 3명까지 투표할 수 있으며 오는 31일까지 진행된다.

6일 오후 7시를 기준으로 1280명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1위는 법학과를 졸업한 윤석열 검찰총장으로 1146표(89%)를 받았다.

2위는 경제학과 출신의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423표·33%), 3위는 법학과 출신의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349표·27%)이다.

미학과 출신의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289표·22%)와 의학과 출신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249표·19%)는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이번 투표에 오른 후보는 모두 16명이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15표·1%), 조국 전 법무부 장관(25표·1%),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15표·1%) 등 여권인사도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작성자는 “뉴스 빅데이터 분석시스템인 빅카인즈를 활용해 올해 7월 1일~11월 30일에 많이 언급된 동문을 후보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투표를 진행한 게시글 작성자는 자신이 ‘2019년 상반기 부끄러운 동문상’ ‘2020년 상반기 부끄러운 동문상’을 각각 진행했다고 밝혔다.

앞선 두 투표 결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86.9%(2019년 상반기 부끄러운 동문상), 90%(2020년 하반기 부끄러운 동문상) 1위를 각각 차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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