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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말보다 200만건 더 많아..비수도권은 지속 감소
1.5단계 전보다 수도권 22%p·비수도권 25%p 줄어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이 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현황을 브리핑 하고 있다. 2020.12.04.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이 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현황을 브리핑 하고 있다. 2020.12.04.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이연희 임재희 기자 = 정부가 수도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달 24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로 높였지만 지난 주말 이동량은 직전 주보다 오히려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파워사다리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이 통계청이 제공한 휴대전화 이동량 자료를 기초로 이동량 변동을 분석한 결과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 격상 전 주말인 지난 5~6일 이동량은 수도권 2782만5000건, 비수도권은 2868만7000건, 전국은 5651만2000건이다.

수도권 이동량은 지난 8월 거리두기 2단계 기간(8월29~30일) 중 수도권 주말 휴대전화 이동량이 2504만3000건까지 감소한데 비하면 약 200만건이 더 증가했다.

거리두기 1.5단계 격상 직전 주말과 비교하면 수도권은 806만5000건(22.5%), 비수도권은 945만6000건(24.8%) 줄었다.

수도권 1.5단계 격상 전인 11월 14~15일 수도권 이동량은 3589만건이었으며 격상 후 11월28~29일 2767만건으로 줄었다. 그러나 1주만에 다시 15만5000건(0.6%) 증가했다.

반면 비수도권은 11월14~15일 3814만3000건에서 11월28~29일 3019만3000건, 12월5~6일 2868만7000건으로 꾸준히 감소했다. 직전 주말과 비교하면 150만6000건(5%) 줄어든 수치다.

윤태호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9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어제(8일)부터 수도권은 2.5단계, 비수도권은 2단계 조치가 시행됐다”며 “강화된 거리두기 효과가 나타나기 위해서는 정부의 강제적인 방역조치와 더불어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방역 실천이 필요하다. 좀 더 긴장감을 갖고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yhlee@newsis.com, limj@newsis.com이슈 ·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00년대 중반 엽기살해범 정남규..’제2 유영철’ 공포
“피의 향기” 살인욕구 못 꺾고 교도소 독방서 극단선택

13명을 살해하고 20명을 중태에 빠뜨린 정남규가 이송 차량에서 취재진 카메라를 향해 웃고 있다.(SBS 그것이 알고 싶다 공식 유튜브 계정 영상 갈무리)© 뉴스1
13명을 살해하고 20명을 중태에 빠뜨린 정남규가 이송 차량에서 취재진 카메라를 향해 웃고 있다.(SBS 그것이 알고 싶다 공식 유튜브 계정 영상 갈무리)© 뉴스1

(서울=뉴스1) 이승환 기자 = 2006년 4월, 서울 금천구 시흥동 한 주택가에 정남규(당시 37세)가 마침내 모습을 드러냈다. 정남규는 하늘색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포승줄에 묶인 채 현장 검증을 위해 범행 장소로 향했다.홀짝게임

참다못한 피해자 유족이 이동 중인 정남규 쪽으로 화분을 던졌다. 정남규는 이에 맞서 발길질을 하다가 양옆에 붙은 경찰관들에게 제지당했다. 정남규는 이송되는 차에서 실실 웃고 있었다.

그가 살해한 사람만 13명. 중태에 빠뜨린 사람은 20명에 달한다. 정남규는 조두순이나 유영철에 버금가는 역대 최악의 흉악범으로 꼽힌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피에서 향기가 난다””1000명을 죽였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잡힌 게 억울하다”는 엽기적인 발언을 쏟아냈다.

◇이웃집 남성에게 성폭행당한 유년 시절

정남규는 1969년 3월 전북 한 농가에서 자랐다. 그는 3남·4녀 중 장남이었다. 가난한 집안의 가장인 아버지는 폭력적이었다. 정남규는 초등학교 5학년 때 이웃집 남성에 붙잡혀 산으로 끌려갔다. 그곳에서 성폭행을 당했다. 고등학교 재학 시절엔 선배들과 운전기사로부터 성추행을 겪었다.

정남규는 고교 졸업 후 특수강도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그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집행유예 기간 군에 입대했다. 선임들에게 가혹행위와 구타를 당했다. 후임들은 그를 무시했다. 군 복무를 마친 정남규는 1995년 한 집에 무단 침입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구속됐다.

교도소에 있는 동안 정남규는 다른 수감자들의 성폭력에 시달렸다. 구타도 당했다. 이후에도 그는 교도소를 들락날락했다. 1999년 절도와 강간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받았고 2002년 자동차 절도죄로 징역 10개월에 처해졌다.

“정남규는 당시 부모와 형제들의 적절한 대응과 관심의 부족으로 성에 대한 왜곡된 생각을 하게 되고, 사람들과의 관계에 문제가 심각해지기 시작하면서 대인기피증까지 생긴 것으로 보인다. 그로 인해 사람들에 대한 분노와 적개심이 생기게 되었고, 그것이 범죄로까지 이어지게 된 것이다.”

김미숙 토끼와거북이 심리상담 클리닉 원장(광운대 겸임교수)은 지난 2018년 한국사회안전범죄정보학회에 기고한 논문 ‘가정환경이 연쇄살인에 미치는 영향 – 연쇄살인범 유영철, 강호순, 정남규를 중심으로’에서 이같이 분석했다.

◇등 뒤 아닌 가슴·배 공격…피해자 고통 보며 ‘쾌락’

2004년 1월 인천에 살던 정남규는 버스를 탔다. 2~3번 버스를 갈아탄 뒤 부천시 원미구 역곡동에서 하차했다. 애초 범행 대상은 ‘여성’이었지만, 초등학생 2명이 눈에 들어왔다.

경찰에 붙잡혀 나오는 정남규(.(SBS 그것이 알고 싶다 공식 유튜브 계정 영상 갈무리)© 뉴스1
경찰에 붙잡혀 나오는 정남규(.(SBS 그것이 알고 싶다 공식 유튜브 계정 영상 갈무리)© 뉴스1

정남규는 동네에서 2.5㎞쯤 떨어진 춘덕산 정상 주변으로 아이들을 데려갔다. 정남규 자신도 열살 때 이웃집 남성에게 산으로 끌려가 성폭력에 시달린 경험이 있다. 정남규는 유인한 아이들을 성추행했고 결국 살해했다.동행복권파워볼

정남규는 그해 1월부터 2년 3개월 동안 서울과 경기도 지역에서 여성과 아이, 노인 등 13명을 잔혹한 수법으로 살해하고 20명을 중태에 빠뜨렸다.

여성을 흉기로 살해할 때 그는 ‘등 뒤’가 아닌 배·가슴 쪽을 공격했다. 어김없이 가로등 아래에서 여성을 숨지게 했다. 피해자가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보려는 목적이었다고 범죄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조직폭력배(조폭)도 이른바 ‘작업’을 할 때 등 뒤에서 공격하는 경우가 많다. 상대의 얼굴을 보지 않기 위해서다. 정남규의 경우 살인 자체보다 피해자의 고통을 보고 쾌락을 느끼는 것이 범행 목적이었던 셈이다.

범죄심리 전문가들은 정남규의 범죄 행각을 두고 ‘비정상 범행’이라고 진단한다. 김미숙 원장은 “과거 만난 적도 없는 노인과 여성들을 상대로 반복적인 살인을 저질러 왔으며, 여기서 중요한 점은 이들(정남규·유영철 ·강호순)의 목적이 돈이 아니었다는 것”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정남규는 정상적인 성관계가 불가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서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성폭행을 완전하게 행사하지 못했다. 어린 시절과 교도소 수감 당시 겪은 성폭력 피해까지 더해졌다. 그의 대인기피와 피해의식은 스스로 제어할 수준이 아니었다.

“정남규는 정상적인 가족관계나 교우관계를 형성하지 못하였고 여자를 사귀지도 못했다. 이러한 피해의식이 잠재해 있다가 여성에 대한 분노로 표출되어 여성을 무차별적으로 살해한 것으로 분석된다.”

박형식 중부대학교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2010년 한국경찰연구에 기고한 논문 ‘연쇄살인사건수사에 있어서 공간적 프로파일링에 대한 연구 -연쇄살인범 유영철, 정남규, 강호순사건을 중심으로’에서 이같이 적었다.

◇선천적 성향 때문인가, 후천적 환경 때문인가

“완전범죄는 모두 끝났다.”

경찰에 검거돼 이송되는 차량에서 정남규는 이렇게 중얼거렸다. 정남규는 재판에서 “피해자에게 미안하지 않다. 살인이 즐거웠다””많이 죽일 땐 자부심을 느꼈다””사형을 받겠지만 내가 죽는 건 두렵다”고 했다. 그는 “담배는 끊어도 살인은 못 끊겠다”는 내용의 편지를 써서 판사에게 보내기도 했다.

© News1 DB
© News1 DB

2007년 4월 사형이 확정된다. 3년 7개월 뒤인 2009년 11월 서울구치소 독방에서 정남규는 극단적인 선택으로 생을 마감한다. ‘살인을 멈출 수 없었던 정남규는 결국 자신을 살해했다.’ 범죄심리 전문가들은 그의 극단 선택을 이렇게 분석한다.

질문이 하나 남겨졌다. 정남규의 끔찍한 범행은 선천적인 성향 때문인가, 후천적인 환경 때문인가. 타고난 기질에서 비롯된 것인가, 아니면 불우한 환경에서 시작된 것인가. 이와 관련해 우리 사회가 답을 하지 못한다면 ‘제2의 정남규’를 막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mrlee@news1.kr

4세대 실손보험 개편안..2021년 7월부터 출시
자기부담금 높여 매월 내는 보험료 낮추고
“비급여 많이 탄 사람이 더 보험료 내는 구조”
비급여 아예 안 타면 5% 할인..통계 위해 2024년부터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도수치료 같은 비급여 의료로 300만원 이상의 보험금을 타낸 사람은 이듬해 실손보험비를 4배 내야 하는 ‘4세대 실손 의료보험’이 내년 하반기 출시된다. 의료쇼핑을 하며 비급여 보험금을 많이 타낸 사람들의 부담을 늘려, 가입자 대다수의 부담을 줄이겠다는 취지다.

2018년 기준 실손보험 구조[금융위원회 제공]
2018년 기준 실손보험 구조[금융위원회 제공]

가입자 3.4%가 보험금 절반 이상 가져가

8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계는 실손보험의 형평성을 제고하고 도덕적 해이를 막기 위한 ‘4세대 실손보험’을 내년 7월 1일부터 출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 실손보험 가입자(단체보험 및 공제계약 포함)는 3800만명에 이른다. 그런데 전체 가입자 중 93.2%(무사고자 포함)는 자신이 낸 보험금(평균 연 62만원)보다도 적은 보장을 받고 있는 반면 의료이용량이 많은 상위 10%가 가지고 간 보험금은 연 354만원에 이른다. 가입자 전체 수로 치면 단 3.4%가 전체 실손보험금의 56.8%를 가지고 가는 셈이다. 심지어 최근 1년간 18개 병원에서 3062번의 외래진료를 받으면서 낸 보험료(151만원)의 20배가 넘는 3244만원의 보험금을 타간 사람까지 나타나기도 했다.

이에 보험사들은 보험료를 올리는 것은 물론, 실손보험의 판매를 중단했다. 기존 실손보험 판매사 30곳 중 2019년 말 기준 판매를 중단한 회사는 11개에 달한다. 그나마 판매를 하고 있는 회사들도 가입 심사를 강화하는 추세다.이에 당국은 실손보험이 지속하려면 보험비를 많이 타가는 사람들의 보험료 부담을 높이고, 보험비를 적게 타거나 잘 쓰지 않는 사람들의 보험료 부담을 낮추는 방안으로 ‘4세대 실손보험’을 마련했다.

새로운 실손과 기존 실손과의 40세(남자) 기준 보험료 예시 비교[금융위원회 제공]
새로운 실손과 기존 실손과의 40세(남자) 기준 보험료 예시 비교[금융위원회 제공]

4세대 실손보험, 자기부담금 높이고 보험료는 낮게

4세대 실손보험은 보험료 상승의 주요 원인인 비급여 영역을 ‘특약’으로 분류한다. 3세대까지 특약은 도수치료·증식·체외충격파와 비급여 주사, 비급여 MRI 3개만 특약으로 분류됐지만 4세대에선 모든 비급여 의료가 특약으로 분류된다.

물론 주계약(급여)와 특약(비급여)를 모두 가입하면 현재 실손보험과 마찬가지로 대다수의 질병 및 상해 치료비를 보장받을 수 있다. 연간 보장한도도 기존과 유사한 1억원(급여5000만원, 비급여5000만원)으로 책정했다.

다만 현재 입원이나 수술 시 급여 10~20%, 비급여 20% 수준인 자기부담금을 급여 20%, 비급여 30%로 높인다. 통원치료 시에도 현재는 1~2만원을 공제(의원급 1만원, 종합병원은 2만원)하지만 4세대 실손보험에선 이를 급여와 비급여로 나눠 급여는 1만원(상급·종합병원은 2만원), 비급여 3만원으로 올리기로 했다.40대 남성이 4세대 실손보험에 가입하면 주계약과 특약을 모두 가입해도 월 1만929원 가량만 내면 된다.자기부담금이 높아진 만큼, 보험금은 낮아진 것이다. 1999년에서 2008년까지의 표준화 실손보험의 경우, 40대 남성이 내야 하는 금액이 월 3만6679원인 것을 감안하면 70% 낮아진 추치다. 2009년 이후 나온 표준화 실손보험에 비해서는 50%, 2017년 이후 출시된 신(新)실손보험보다도 10% 이상 월 보험료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

4세대 실손보험 할인·할증제도[금융위원회 제공]
4세대 실손보험 할인·할증제도[금융위원회 제공]

2024년 부터 할증·할인…비급여 로150만원 넘게 타면 다음해 보험료 2배

실비보험에 자동차보험처럼 할증·할인제를 도입한다. 도수치료나 MRI 등 비급여 영역에서 1년에 300만원 이상의 보험금을 타 간 사람은 그 다음해 보험료가 4배(300% 할증)로 뛴다. 비급여 영역으로 받은 보험금이 150만원 이상 300만원 미만인 경우, 그 다음해 3배(200% 할증)의 보험료를 내야한다. 비급여 영역에서 100만원 이상에서 150만원 미만의 보험금을 타 간 사람의 보험료 역시 2배(100% 할증)가 된다. 비급여 영역에서 100만원 미만의 보험금을 타간 사람들은 보험료가 유지된다.

다만 1년간 비급여 역영에서 보험금을 아예 신청하지 않으면 보험료가 5% 줄어든다. 금융당국은 1년간 비급여 진료를 이유로 보험금을 150만원 이상 타 간 사람이 1.8%인 반면, 아예 타 가지 않는 사람이 가입자 중 72.9%에 달하는 만큼, 더 많은 사람들이 이익을 볼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다만 할증과 할인은 2024년 7월에나 도입된다. 금융당국은 충분한 통계가 확보돼야 할인과 할증을 구체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만큼, 내년 하반기 4세대 실손보험이 출시 후 3년간 통계를 모은 후 시행하기로 했다.

물론, 취약계층은 비급여 보험료 할증·할인에서 제외된다. 자칫 비급여 보험료로 병원의 문턱이 높아질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당국은 전체 인구 수 대비 4%에 달하는 산정특례 대상자(암질환, 심장질환, 희귀난치성질환자)나 노인장기요양보험법상 장기요양대상자 중 1~2등급 판정자는 비급여 보험료 차등제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아울러 실손보험 재가입 주기를 기존 15년에서 5년으로 단축해 의료환경 변화 등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조절하기로 했다. 재가입주기는 보험사가 사고 이력을 이유로 계약 연장을 거절하지 못하는 만큼, 실질적으로 ‘보장내용 변경주기’라 보면 된다.

금융위는 기존 1~3세대 실손보험 가입자가 원한다면, 4세대 실손보험으로 전환할 수 있는 절차를 조속히 마련할 계획이다. 전환을 원한다면 심사가 필요한 경우만 일부 두고, 그 외엔 모두 무심사로 전환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당국은 다음달 보험업감독규정 개정안의 규정변경을 예고하고 내년 4월께 표준약관 등 세부내역을 담은 시행세칙에 대한 개정안도 변경예고할 방침이다. 이어 내년 7월 1일 4세대 실손보험을 내놓기로 했다.

김인경 (5tool@edaily.co.kr)ⓒ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한바탕 홍역에 입장문 낸 최상균 교장

[서울신문]“성숙한 어른들의 접근법은 아냐
약자인 아이에게 책임 덮으려해
교육 기회는 누구에게나 평등해야
어른들이 아이의 미래 배려할 차례”

BJ철구/아프리카TV
BJ철구/아프리카TV

“모든 학교와 교직원들은 아이의 성장을 위해 애쓰고 노력할 의무가 있습니다. 부모가 좋은 배경을 가진 사람이라고 더 잘해주고, 배경이 좋지 않다고 교육 기회를 박탈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BJ철구 자녀 입학 논란’으로 한바탕 홍역을 치른 인천 인성초등학교 최상균 교장은 9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최근 사태에 대해 “여론이나 비난의 영향으로 아이가 교육을 받지 못한다면 성숙한 어른들의 접근 방법은 아닌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인터넷 방송인 BJ철구(31·본명 이예준)와 BJ외질혜(25·본명 전지혜) 부부의 딸이 인성초등학교에 입학한다는 소문이 번지면서 학부모들과 네티즌들의 반발이 일어났다. 사실과 관계 없이 인천 지역 사립초들을 중심으로 항의성 글이 빗발쳤고, 학교에 전화가 쏟아지기도 했다. 그동안 사회적 지탄의 대상이 된 BJ철구의 기행을 자녀에게 책임을 돌리는 모습이었다.

사태가 확산되자 최 교장은 지난 7일 학교 SNS 계정에 직접 입장문을 작성해 게시했다. 그는 입장문에서 “모든 학교는 어떤 아이가 입학하든지 간에 그 아이의 바른 성장을 위해 학교의 교육적 역량을 총동원해 돕게 될 것”이라며 “그 아이의 사회적 배경은 아이가 받게될 교육 서비스의 영향 요인이 될 수도 없고 그렇게 돼서도 안 된다. 그 아이는 그 아이 자체로 소중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가 입장문을 작성한 이유는 어른들이 보다 성숙한 자세를 가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날에도 네티즌들은 이들 부부 자녀의 입학설이 나온 또다른 초등학교를 향해 비난을 퍼부었다. 이를 의식한듯 학교측은 모든 SNS를 폐쇄하기도 했다.

최 교장은 “아이가 어떤 학교를 가게 되더라도 여론화되고 시끄러워져 교육을 받지 못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할까봐 굉장히 우려스럽다”며 “아이의 미래를 위해 어른들이 이제는 비난을 멈추고 배려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학부모들도 불편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내년에 자녀를 초등학교에 보내는 김모(36)씨는 논란을 바라보며 ‘현대판 연좌제’가 떠올랐다고 한다. 김씨는 “특권을 가진 다수의 어른들이 약자인 한 아이에게 책임을 덮어 밀어내려 하는 것이 연좌제와 무엇이 다르냐”고 말했다.

실제 일선 교사들도 이를 바라보며 착잡한 감정을 느끼기도 한다. 사회적으로 계층의 양극화가 뚜렷한 가운데서도 ‘초등학교 입학’만큼은 투명하고 평등이 보장되지만, 오히려 어른들이 위화감을 조성하고 있다는 것이다.

경기 부천에서 근무하는 초등학교 교사 박모(31)씨는 “모든 초등학생들이 제출하는 학부모 기초 조사지에 학부모 직업을 적는 칸도 이제는 없고 배경을 따지지 않는다”며 “부모의 사회적 배경과 무관하게 학생을 보려고 하는 학교의 노력에 학부모들도 같이 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Copyrightsⓒ 서울신문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여론조사 두곳서 모두 1위
양자대결서도 나경원 앞서
朴장관 출마 직접언급 피해
중기부직원 70% “남아달라”
대치정국후 본격행보 전망
내년초 개각에 포함 가능성

[사진 = 연합뉴스]
[사진 = 연합뉴스]

내년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8일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된 가운데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여론조사 지지율 1위를 기록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박 장관은 출마 여부를 놓고 구체적인 의견을 표명하지 않은 채 장고를 거듭하고 있다. 핵심 변수는 문재인 대통령이 그를 내년 초 예상되는 개각 명단에 포함시킬지에 달렸다는 게 중론이다.

이날 리얼미터·오마이뉴스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박 장관은 서울시장 적합도 19.9%를 기록하며 조사 대상 후보 중 1위를 기록했다. 이어 나경원 전 의원이 15.5%,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14.9%로 뒤를 이었다. 더불어민주당에선 박주민 의원 10.5%, 우상호 의원 6.1%로 나왔다. 전날 리서치앤리서치·이데일리의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도 박 장관 18.7%, 나 전 의원 16.9%였다. 양자 대결에선 박 장관이 42.3%로 나 전 의원(33.0%)을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왔다.

다만 박 장관을 비롯한 여권 후보군은 최근 정국 때문에 신중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문 대통령과 민주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개정안과 공정경제 3법 통과에 전력하는 가운데 자칫 서울시장 자리에 욕심 내는 모습으로 보이면 여권 지지층이 등을 돌릴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번주 여야 대치 상황이 정리되면 다음주부터 여권 후보들이 공개 행보를 서서히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우 의원도 그즈음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대 관심은 박 장관이 보선 후보 경선에 참여할지다. 박 장관은 이날 본지와 통화하면서 서울시장 선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당내에선 그의 출마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두는 의견이 많다.

한 전략통 의원은 “여러 악재에도 각종 지표 및 정밀 분석을 해보면 비록 쉽진 않지만 현재까진 승리 가능성이 높다”며 “박 장관도 이런 분위기를 알 것”이라고 말했다. 한 재선 의원도 “보선에서 당선된 후보가 2022년 지방선거에서 재선할 가능성이 높다”며 “박 장관이나 우 의원 모두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고 전망했다.

관건은 문 대통령이 2차 개각을 언제 할 것인지, 또 박 장관을 포함시킬지에 달렸다. 박 장관은 최근 한 라디오 방송에서 “인사 문제는 대통령이 결정하시는 것이고, 지금 저한테 주어진 소임을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잘하면서 기도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또 한 86그룹 의원은 “박 장관이 장관직에 보람을 느껴 더 하고 싶은 의지가 있다는 얘기도 있다”며 “중기부 직원들도 부처 설립 후 처음 산업통상자원부보다 우위에서 정책을 펼치고 있어 만족도가 올라갔다고 한다”고 전했다. 중기부 노조는 이날 ‘2020년 중소벤처기업부 기관운영평가’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 소속 공무원 중 71%가 내년에도 계속해서 박 장관과 함께 일하고 싶다고 응답했다. 부정 응답은 8%에 그쳤다. 또 중소상공인에게 박 장관이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각이 내년 초로 미뤄지면 박 장관이 경선을 준비할 시간이 부족해 장관직을 유지할 것이란 의견도 있다. 당에선 1월 중순부터 후보 경선을 할 예정이다. 이르면 내년 2월 11일 설 연휴 전 후보를 확정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반면 국민의힘에서는 나 전 의원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을 뿐 공식 출마 선언은 하지 않은 상태다. 오 전 시장도 서울시장 후보보다는 대권 도전에 더 관심이 있다고 이야기해 왔다.

[이덕주 기자 / 채종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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