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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력증 나아져.. 건강해진 기분” “이기적.. 주민은 무슨 죄” 와글와글

강원도 평창의 한 스키장에서 21일 스키어들이 리프트를 타기 위해 길게 줄지어 대기하고 있다. 이 스키장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임시 휴장했지만 재개장 이후 연일 인파가 몰리고 있는 실정이다. 연합뉴스
강원도 평창의 한 스키장에서 21일 스키어들이 리프트를 타기 위해 길게 줄지어 대기하고 있다. 이 스키장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임시 휴장했지만 재개장 이후 연일 인파가 몰리고 있는 실정이다. 연합뉴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상대적으로 안전한 지역으로 여행을 떠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낮은 지역의 산속이나 종교시설, 해변 캠핑장 등을 목적지로 삼고 있다. 한꺼번에 인파가 몰리지 않는 곳이라면 여행을 다녀와도 방역에 문제될 게 없다는 생각이다. 그러나 전국 곳곳에서 산발적 감염이 끊이지 않는 만큼 연말 여행족을 불편하게 바라보는 시각도 적지 않다.엔트리파워볼

서울 용산구에 사는 이모(33)씨는 크리스마스 연휴에 부모님과 지리산 캠핑장에 다녀올 계획이다. 평소 여행을 즐기던 부모님이 코로나19로 집에만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몸도 마음도 쇠약해지는 것 같아 준비한 깜짝 선물이다. 이씨는 “먹을거리나 캠핑 도구도 모두 집에서 챙겨가고 직접 운전해서 가는 만큼 다른 사람과의 접촉은 전혀 없을 것”이라며 “방역에 문제가 생길 염려도 없어 조용히 다녀올 것”이라고 말했다.

30대 직장인 유모씨는 지난주 4박5일 일정으로 ‘템플스테이’(산사에서 지내는 것)를 다녀왔다. 유씨는 “자취방에서 배달음식만 시켜 먹다가 모처럼 절에서 나오는 정갈한 건강식을 먹고 바람도 마음껏 쐬다 오니 더 건강해진 기분”이라며 흡족해했다.

유씨는 최근 ‘코로나 블루’(코로나19로 인한 우울감)를 의심할 정도로 무기력증을 느끼곤 했는데 이런 증상도 상당히 좋아졌다고 한다. 그는 “실제로 가보면 사람도 거의 없고 명상이 일정의 대부분이어서 다른 사람으로부터 코로나19에 감염될 위험도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일부 시민들은 소소한 여행으로 피로감을 달래고 있지만 이런 여행족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이들도 많다. 모두가 답답함을 느끼는 코로나 시국에 저들만 여행을 가는 모습이 이기적으로 보이는 데다 여행지 주변 주민에게도 피해가 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수도권의 직장인 김모(38·여)씨는 지난주 회사 회의에 참석했다 당황스러운 일을 겪었다. 동료 직원이 가족과 최근 바닷가로 휴가 다녀온 이야기를 자랑처럼 늘어놨기 때문이다. 김씨는 “동료가 강원도 속초에 여행을 다녀왔는데 거리두기 단계가 수도권보다 낮아 안전하게 다녀왔다는 식으로 얘기했다”며 “평소 코로나19가 무섭다며 자녀들 걱정하던 사람인데 저렇게 태연하게 여행 다녀오는 걸 보니 어이가 없었다”고 전했다.

스타트업 회사에 다니는 최모(46)씨 역시 최근 동료 직원 2명이 동해안 지역에 다녀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게시글에는 ‘다른 사람이 올까 싶어 조마조마했다’는 문장이 적혀 있었다고 한다. 최씨는 “사람 없는 곳이 대한민국에서 무인도 말고 어디에 있는지 궁금하다”며 “위험지역에 살던 사람들이 안전한 곳으로 ‘피신 휴가’를 가면 거기에 있는 주민들은 불안에 떨게 될 텐데 이 사람들은 무슨 죄냐”고 반문했다.

최지웅 기자 woong@kmib.co.kr이슈 ·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GoodNews paper ⓒ 국민일보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편의점 매출, 유흥가·여행지 급감 주거지역은 증가
소비 품목도 쌀·채소 등 일상 장보기 중심
‘슬리퍼+세권’ 강세 현상..교외형 이케아도 동네로 이동

17일 오후 서울 명동 상점과 거리가 텅 비어 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유흥가 등 대표적인 유동인구 밀집 지역을 찾는 사람들이 줄고 거주지와 가까운 곳에서의 외식, 쇼핑 등 수요가 늘면서 동네 상권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17일 오후 서울 명동 상점과 거리가 텅 비어 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유흥가 등 대표적인 유동인구 밀집 지역을 찾는 사람들이 줄고 거주지와 가까운 곳에서의 외식, 쇼핑 등 수요가 늘면서 동네 상권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소비자들의 행동반경이 급격히 쪼그라들면서, 이들의 구매력을 기반 삼았던 전통 상권 지형이 구조적인 변화를 겪고 있다. 외출이 줄고 대신 근거리 쇼핑이 잦아지자, 거주지역에서 슬리퍼를 끌고 다닐 만한 거리에 있는 이른바 ‘슬세권(슬리퍼+세권)’이 빠르게 성장하는 게 대표적이다. 상권의 중심축이 유흥가나 도심에서 주택 밀집지역으로 이동하는 현상은 전국에 퍼져 있는 편의점 매출에서 실제로 확인되고 있다.파워사다리

전국 주요 상권 편의점 매출 증감률
전국 주요 상권 편의점 매출 증감률

21일 국내 대표 편의점 브랜드 A사의 전국 주요 상권 100개 점포씩을 무작위 샘플 채취해 올해 1~11월 매출을 살펴본 결과, ‘주거지역’ 상권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다. ‘오피스지역’ 상권은 증가율이 1.1%로 지난해와 비슷했다. 반면 ‘대학가 유흥지역’ 상권은 6.2% 떨어졌고, 리조트나 관광단지 등 ‘여행지역’ 상권은 8.4%나 급감했다.

이는 코로나19 이전 상권 지형도와 정반대다. 편의점 매출도 유흥지와 관광지, 대학가 등에서 높았기 때문에 이 지역 상권 점포 확보 경쟁이 치열했다. 하지만 올해는 동네 상권 점포 매출이 더 좋다는 게 편의점 업계의 공통된 분석이다.

이마트24 관계자는 “2단계, 2.5단계 등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격상될 때마다 주택가 점포 매출이 확 늘어나고 있다”며 “반면 유흥가나 학원가, 대학교 인근은 타격을 많이 받았다”고 설명했다.

업계는 편의점에서의 구매품목 변화도 주목한다. 일상적인 장보기 수요가 점차 편의점으로 옮겨오는 양상이 확인되면서다. 온라인 주문 후 배송을 기다리거나 멀리 이동할 필요가 없어 비교적 동네 외곽에 있는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수요까지 편의점이 흡수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 고객이 편의점 CU의 야채 코너에서 물건을 고르고 있다. BGF리테일 제공
한 고객이 편의점 CU의 야채 코너에서 물건을 고르고 있다. BGF리테일 제공

실제 이달 14~20일 GS25에서 전주 대비 매출 신장률이 가장 높은 품목은 신선식품에 해당하는 과일과 채소(45.6% 증가)였다. 쌀, 잡곡 등 양곡이 34.8%, 축수산도 34.0% 늘었다.파워볼게임

CU(12월 8~20일 저녁 9시~아침 9시 기준)에선 보통 대형마트에서 사는 고추장 등 장류 22.1%, 양념류 20.2%, 식용유 21.0%, 밀가루 등 가루류 매출이 17.2%씩 뛰었다. 이마트24의 올해 전체 매출 분석에서도 채소, 조미료가 72%, 67%씩 증가한 가운데, 봉지면 매출 증가율(33%)이 컵라면(10%)을 뒤집었다.

유통업계는 오프라인 상권이 집 근처로 집중되는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만물상 식으로 판매 품목을 다양화하거나 매장 위치를 옮기는 대응에 나서고 있다.

요즘 편의점이 배송은 기본이고 가전제품, 의류 및 화장품, 명품까지 진열하는 건 동네 상권 강세에 올라 타려는 전략이다. 이웃 주민끼리 중고 물품을 사고파는 당근마켓은 최근 세탁 서비스를 추가한 데 이어 향후 청소, 가사도우미 등 동네 구인·구직 서비스까지 넓힐 예정이다.

이른바 슬세권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나아간다는 방침이다. 도심에서 멀리 떨어진 외곽에서 매장을 운영하는 이케아는 서울 성수동에 작은 버전의 ‘이케아 랩’을 여는 등 도심 접점형 매장을 늘리는 추세다.

서울 삼성동 GS25 파르나스타워점에 설치된 명품 판매대에서 직원이 고객에게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GS리테일 제공
서울 삼성동 GS25 파르나스타워점에 설치된 명품 판매대에서 직원이 고객에게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GS리테일 제공

CU를 운영 중인 BGF리테일 관계자는 “유례없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소비자 생활 반경이 좁아졌고, 유흥가나 여행지를 비롯해 공항 등 특수상권에서 집 근처 근거리 쇼핑으로 넘어오는 흐름이 확실히 있다”고 밝혔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이슈 ·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한국일보 www.hankookilbo.com (무단복제 및 전재, 재배포를 금지합니다)

“남친 청혼하면 허락”..”손주들에게 들려줄 이야기”
사랑에 눈먼 무모한 여행임에도 격려 잇따라

제트스키 타고 바다 건넌 영국 20대 [트위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제트스키 타고 바다 건넌 영국 20대 [트위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대호 기자 = 수영도 못하면서 제트스키를 타고 5시간 가까이 바다를 건너 애인을 만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조치 위반으로 구속된 영국 20대 남성이 결국 사랑의 결실을 보게 됐다.

22일 데일리 메일 등 영국 언론들에 따르면 데일 맥로란(28)이라는 ‘사랑꾼’은 지난 11일 제트스키를 타고 4시간30분 동안 스코틀랜드 남서부 화이트혼 항구에서 아일랜드해 가운데에 있는 맨섬까지 40km 거리를 이동했다.

그는 전에 제트스키를 타본 적이 없음은 물론 수영도 할 줄 몰랐고 제트스키에서 내린 후에는 다시 24km를 걸어야 해 그의 여행은 무모하기 짝이 없었다.

전 여자친구와의 사이에 이미 두 아이를 두고 있는 그는 또 어렵게 목적지에 도착한 후 애인을 만나 술집에서 술을 마시다 경찰 단속에 걸려 구속되는 바람에 애인과 상봉의 기쁨도 잠시에 그쳤다.

그는 4주간 철창신세를 지게 돼 애인은 물론 다른 가족들과도 크리스마스 연휴를 보낼 수 없게 됐다.

하지만 그는 결국 사랑을 이룰 수 있게 됐다.

제시카 래드클리프 페이스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제시카 래드클리프 페이스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그의 애인인 제시카 래드클리프(30)가 엽기적인 남자친구에 대한 이야기가 회자된 후 그와 결혼할 의사가 있다고 밝힌 것이다.

의료분야에 종사하며 역시 두 아이의 엄마인 래드클리프는 언론과 인터뷰에서 “남친의 일이 보도된 후 전세계에서 격려를 받았다”면서 “이탈리아의 친구는 남친이 제트스키를 탄 사진과 함께 지지의 뜻을 보내왔다”고 전했다.

그녀는 “아일랜드 사람들은 남친을 영웅이라고 칭하면서 그와 결혼해야 한다고 말한다”면서 “그가 청혼하면 받아줄 것이다. 이는 확실히 우리 손주들에게 전해줄 만한 이야기”라고 밝혔다.

이들 커플은 지난 9월 맥로란이 맨섬에서 일할 때 만났으나 코로나19 봉쇄조치로 떨어지게 됐다.

맥로란은 최근 애인을 만날 기회였던 맨섬에서의 업무가 코로나19로 취소되고 뱃길도 통제되자 고민 끝에 제트스키를 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들의 사랑을 모두 응원하는 것은 아니다.

맥로란의 모친은 “수영도 못하는 아이가 죽을지도 모르는 그런 무모한 짓을 왜 했는지 모르겠다. 크리스마스를 아이들과 떨어져 감방에서 보내게 돼 안타깝다”고 말했다.

daeho@yna.co.kr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그래픽= 윤기만 디자이너
 그래픽= 윤기만 디자이너

[쿠키뉴스] 지영의 기자 = “이 종목 긴급 소식 나왔네요…이거 몰랐으면 낭패 볼 뻔” 
“주식 미공개정보 뿌립니다…아래 링크로 몇 분만 받습니다” 
“대화방 링크 들어와서 연락처 남기세요. 중요 정보 몇 명에게만 공유합니다”

주식 종목 토론 게시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게시물들이다. 정체가 불분명한 이들은 ‘주가에 영향을 미칠 중대한 정보’를 알고 있다며 투자자들에게 문자 연락 및 특정 SNS 단체 대화방 입장을 유도한다. 해당 게시글에는 “정말 감사하다, 이 정보 몰랐으면 큰일 날뻔 했다”, “덕분에 수익 났다”는 내용의 댓글이 2~3건가량 달린다.

이같은 게시물들은 장 시작부터 수백여개의 게시판에 게재됐다가 장 마감 즈음이면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게시판마다 게시글 내용이 조금씩 달라지지만, 작성자와 댓글을 남기는 이들은 대체로 동일인이다.

대체 이들이 누구길래 주가 급등락의 핵심 정보를 알고 있다는 것인가. 기자가 직접 수십여 건을 찾아 들어가 본 결과, 모두 사설 주식리딩업체의 광고인들이었다. 유사투자자문업체의 서비스 홍보인 것.

유형은 크게 두 가지였다. ‘정보 줄 테니 연락처를 남기라’는 유형, ‘카카오톡 및 텔레그램 등 단체 대화방’ 입장을 유도하는 경우다.

첫 번째 유형의 경우 확인을 위해 연락처를 남기자 다음날부터 여러 통의 ‘안부 문자’가 오기 시작했다. 문자의 내용은 주로 “잘 지내시냐, 유료 서비스 저렴하게 해드리니 수익 보고 가시라”는 것이다. 확인 후 해당 연락처를 차단했으나, 번호를 바꾸어 반복적으로 광고 문자가 날아왔다.

SNS 단체 대화방 입장 유도는 가장 많은 유형이다. 대화방에서는 운영진들이 특정 종목에 대해 매수·매매 리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들은 대체로 초기에는 무료로 종목 추천을 하다가 ‘더 많은 수익을 낼 수 있게 도와주겠다’며 유료서비스를 안내한다.

이처럼 투자조언을 하고 투자자들에게 대가를 받으려면 금융감독원에 ‘유사투자자문업자 신고’가 되어 있어야 한다. 미신고 업자가 유자투자자문업을 하는 것은 불법이다. 1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신고 업체 여부는 ‘금감원 금융소비자정보포털 파인’에서 업체명 또는 사업자번호 등을 입력하면 조회가 가능하다. 

대화방에 직접 들어가 금감원 신고 여부 확인을 시도해봤다. 그러나 대다수의 리딩방 운영진은 ‘금감원에 신고된 업체냐’는 질문에 응답하지 않았고, 기자는 번번히 대화방에서 강퇴(강제 퇴장) 당했다. 문의 메시지는 번번히 관리자에 의해 ‘가림’ 처리됐다. 유료서비스 이용 안내 전화번호로도 연락을 시도했으나,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기 일쑤였다. 확인 요구에 응하는 곳은 소수였다.

리딩방 관계자들은 대체로 ‘자칭’ 전문가들이었다. ‘투자 전문가, 고수’ 등의 문구를 내세워 홍보하고 있으나 입증할 수 있는 자격이나 이력이 없는 경우가 많았다. 금융투자업계 근무 이력이 있는 관계자가 있는 곳도 일부 있었으나, 대체로 투자관련 자격증이 없는 일반 투자자가 주식 리딩을 운영하는 경우가 더 많았다. 

한 유사투자자문업자 관계자는 “나는 투자관련 자격증이나, 근무 이력은 없다. 다만 주식 식 공부를 오래 했고, 투자 기간이 길다”며 “오랜 노하우를 공유하고 대가를 받는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감독원 ▲ 사진= 지영의 기자
금융감독원 ▲ 사진= 지영의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증시 변동에 개인 투자자들이 대거 유입되면서 투자자문으로 수익을 얻으려는 유사투자자문업자들도 급증했다. 최근 주식 종목토론 게시판에 중요 정보 공유를 가장한 광고글이 다채로워진 배경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유사투자자문업자로 신고해 영업을 하고 있는 업체는 지난 2018년 말 1116곳에서 지난해 1612곳으로 44.4% 급증했다. 지난 10월 말 기준으로는 2092곳에 달한다.

문제는 누구나 신고만 하면 유사투자자문업자로 등록하고, 대가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비전문가이거나, 불법적인 이득을 목적으로 자문업을 영위하는 곳을 개인 투자자들이 걸러내기가 거의 불가능한 상태다.

무료로 종목 추천을 하는 경우도 문제 소지가 없지 않다. 이들 중에는 특정 종목을 미리 매수해놓고 투자자들에게 매수를 권유하는 곳도 있다. 투자자들에게 권유해 시세조종을 하고, 주가를 올려 차익을 실현해 이득을 보는 것이다.

금감원은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점검을 통해 무인가·미등록 영업 48건을 적발해 경찰에 넘겼다. 또 유사투자자문업자가 회원들의 자금을 이용해 추천종목의 주가를 인위적으로 올리고, 회원들의 매매를 유도해 수익을 남긴 사건도 검찰에 고발한 상태다. 한국거래소도 유사투자자문업자가 리딩방을 개설한 후 자신이 매수한 종목을 추천한 경우 등의 불공정거래 33선에 대한 심리를 진행하고 있다.

다만 금융당국 및 유관기관에서 모니터링 및 적발에 나서도 피해를 막기에는 한계가 있다. 업체는 급증하는 반면, 감시망 및 인력이 한계가 있어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감시망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투자자가 불법 업체에 얽혀 손해를 보거나, 불법행위에 연루되어 처벌받지 않으려면 제도권 업체를 이용하고, 불확실한 사설 업체들을 검증 없이 이용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라고 조언했다.ysyu1015@kukinews.com갓 구워낸 바삭바삭한 뉴스 ⓒ 쿠키뉴스(www.kuki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앵커]

양대 조선소가 위치한 ‘조선 도시’인 거제시에서는 이달 들어서만 확진자가 70명 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대형 조선소를 시작으로 연쇄 감염이 잇따르자, 거제시는 경남 18개 시·군 가운데 가장 먼저 사회적 거리 두기를 2.5단계로 상향했습니다.

보도에 황재락 기자입니다.

[리포트]

확진자 발생으로 사흘 동안 문을 닫았던 거제 대우조선해양, 나흘 만에 조업을 재개했지만, 방역 강화가 최우선입니다.

[보안 요원 : “수고하십니다, 체온 측정 한번 해 드릴게요.”]

확진자가 나오면 다시 작업장 문을 닫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연매출 10조 원 규모로, 사흘 조업 중단으로 추정되는 손실은 수백억 원대.

대우와 삼성, 거제 지역 양대 조선소가 집단 감염병 발생으로 한시적으로 조업을 중단했던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대형 조선소를 시작으로 목욕탕과 스크린 골프장 등 새로운 연쇄 감염이 잇따르면서, 거제 지역 확진자는 이달 들어서만 70명을 넘었습니다.

방역에 고비를 맞은 거제시는 경남에서 처음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를 2.5단계로 상향했습니다.

점심시각, 조선소 직원들이 붐비던 식당가도 발길이 뚝 끊겼고,

[김문경/거제시 아주동 : “낮에 한 명, 아니면 두 팀 정도고 저녁에는 거의 한 팀 밖에 안 되니까 보통 오후 3시에 문 닫고 그래요.”]

시내 거리 가게들도 손님 맞기가 어려워졌습니다.

[이용대/거제시 장평동 : “아침부터 나왔는데 마수(시작)도 못 했어요. (요 며칠 전에는 어땠습니까?) 계속 이래요, 계속.”]

2단계 금지 대상인 유흥시설은 물론, 실내 체육시설과 목욕장업도 집합금지가 적용되면서 자발적으로 문을 닫은 곳도 적지 않습니다.

[변광용/거제시장 : “조기 차단한다는 그런 생각으로 어려운 시기지만 방역에 적극 협조, 동참해 주시기를 간곡히 호소합니다.”]

거제시는 행정명령을 어겨 감염된 사실이 확인되면 과태료 부과에 더해 방역비용에 대한 구상권도 청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황재락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

▶ ‘코로나19 3차 대유행 특집’ 바로가기http://news.kbs.co.kr/special/coronaSpecialMain.html

황재락 기자 (outfocus@kbs.co.kr)저작권자ⓒ KBS(news.kbs.co.kr)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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